백무현 화백
  • 노진섭 기자 ()
  • 승인 2007.08.06 14: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화로 그려낸 ‘전두환 시대’
 
“12·12 사태, 광주민주화운동, 1987년 민주항쟁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을 만화로 표현했다. 이 시절을 살았던 부모들의 삶을 청소년들이 이해하면 좋겠다.” 2005년 <만화 박정희>로 관심을 모았던 백무현 화백(44)이 이번에는 <만화 전두환>을 펴냈다. 백 화백은 “박정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전두환 정권까지 군부 독재 시기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만화 전두환>을 펴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 등을 다루어 논란을 빚었던 <만화 박정희>처럼 이번 작품 역시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1987년 대선 직전 터져 선거의 향배를 돌려놓은 ‘KAL 858기 폭파 사건’을 전두환 전 대통령측의 조작이라고 단정지은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백화백은 “99% 이상 사료에 충실해서 썼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 동안 시나리오를 짜고, 4개월 동안 작업실에 틀어박혀 만화를 그린 백화백은 “만화가 글보다 청소년들에게 전달력이 좋아 만화를 매체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신문에 진보적 성향의 만평을 선보이고 있는 백화백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만화도 구상 중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