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기 전에 등산 가자
  • 김회권 기자 judge003@sisapress.com ()
  • 승인 2008.0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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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을 나누는 백두대간 마루능선을 이루는 산이다. 충북과 경북에 걸쳐 있는 이화령과 조령3관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산악인들에게는 백두대간의 줄기를 이루는 소중한 곳으로 여겨진다. 조령은 ‘산이 높아 나는 새도 머무른다’라는 뜻이다(조령은 새재로 유명한데, 새재는 조령을 우리말로 바꾼 것이다). 울창한 숲과 수려한 풍광, 그리고 등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기암괴석들이 조령산의 장점이다. 물론 일대의 고개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조령산 아래로 터널이 뚫리고 뱃길이 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백두대간의 허리를 차지하는 조령산이 망가질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산꾼들의 염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현재의 모습을 잃기 전에 조령산을 한 번 올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해발 5백30m의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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