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7백명에게 플레이오프 어느 팀 응원하나 물었더니…
가을 축제가 한창이다. 프로야구 이야기이다. 왕좌 자리를 놓고 미리 기다리는 SK 와이번스와 싸우기 위해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자신의 응원팀이 있다면 간단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누구를 응원하고 싶을까? 여론조사 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우리나라 성인 7백명을 대상으로 두산과 삼성 중 어느 팀을 응원하는지 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다.
약간 의외이다. 팬층이 두텁다는 평가를 듣는 두산(24.7%)보다 삼성을 응원하겠다는 사람이 30.7%로 더욱 많았다. 삼성은 대구·경북에서 65.6%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부산·경남(28.9%·16.8%)과 전남·광주(17.6%·11.4%) 지역에서 두산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두산은 인천·경기(20.4%·26.5%)와 대전·충청(17.8%·26.1%)에서 삼성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 응답층 중 두산을 지지하는 사람은 37.6%였는데 삼성(32.2%)의 응원층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응답한 사람들이 야구팬이 아니라 일반인들이라는 점에서 삼성이 두산보다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2000년대 들어서 삼성의 성적이 좋았고, ‘이승엽 효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는 친밀도도 클 수밖에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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