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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혜 (karam1117@sisapress.com)
  • 승인 2008.12.0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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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ce 테이크아웃 인터넷, MID

지금까지 누가 뭐래도 인터넷은 집에서 컴퓨터로 하는 것이 가장 편했다. 풀브라우징을 구현하는 휴대전화라도 인터넷을 하기에는 액정 화면이 작아 답답했고, 노트만한 크기의 ‘넷북’도 지하철에서 휴대용으로 쓰려면 펼치고 접느라 번거로웠다. 하지만 아수스, 후지츠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러한 휴대용 인터넷기기의 단점을 보완해서 ‘모바일인터넷 디바이스(MID)’, 즉 ‘들고 다니는 인터넷 기기’를 개발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보컴퓨터가 처음으로 MID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명은 ‘루온 모빗(LLUONmobbit)’으로 첫 화면부터 일반 컴퓨터의 사용 환경과 동일하다. 화면 옆에 붙은 작은 마우스를 이용해 익스플로러에 들어가서 인터넷 정보를 검색하고, 실시간으로 동영상 중계를 보며, 인터넷 뱅킹과 홈트레이딩까지 할 수 있다. 심지어 화면의 끊김 없이 인터넷 게임도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중간 형태로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라며 성공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기도 하지만 인터넷 사용자가 존재하는 이상 기존 휴대용 기기의 단점을 보완한 ‘테이크아웃 인터넷 기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ociety 옥션과 SK브로드밴드, 소비자보호원 결정 거부

한국 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소비자원)는 12월5일 ‘옥션’과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해 고객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 옥션과 SK브로드밴드측은 즉각 반발했다. 특히 옥션은 “해킹을 주도한 범인이 잡히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의 방법과 목적도 밝혀지지 않았다. 법정의 결정을 따르겠다”라며 조정 결정을 거부할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소비자원은, 옥션에는 “해킹으로 이름·아이디·주소·전화번호·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가 전부 유출당한 소비자에게는 10만원, 일부가 유출당한 소비자에게는 5만원을 각각 배상하라”라고 결정했고, SK브로드밴드에는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위자료 30만원씩을 지급하라”라고 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고객에게 사과하는 대신 양사가 목소리를 높여 ‘법정에서 보자’라는 식으로 대처하는 것은 고객들의 미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Internet 1천5백원에 사는 안전  온라인 거래 ‘이음머니’

직장인 홍일점씨(가명)는 오토바이 동호회 홈페이지에 그동안 사고 싶었던 중고 오토바이가 시세보다 훨씬 싸게 올라오자 주저없이 2백30만원을 판매자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판매자는 며칠 동안 핑계를 대며 오토바이 보내주기를 미루었고, 1주일 후에는 전화번호를 바꾸고 잠적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 직거래에서 흔히 발생하는 피해 유형이다.

이런 온라인 사기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주는 안전결제시스템이 나왔다. 선한네트웍스의 ‘이음머니(www.eummoney.com)’ 결제 시스템이다. ‘선 입금, 후 배송’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안전망을 둔 것이다.

이음머니의 장점은 수수료를 1천5백원으로 통일했다는 것이다. 이전에도 이음머니처럼 중간에 안전망을 두는 ‘에크로 서비스’가 있었지만 수수료를 많게는 결제 대금의 12%까지 받아 결국, 외면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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