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치료 보다 예방’ 공공의 정책 새 지평 연다
  • 노진섭 (no@sisapress.com)
  • 승인 2008.12.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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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의료 설파한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


신영전 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차세대 의료인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 1위로 선정되었다. 의료계 전문가 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신교수는 평등한 의료 제공과 건강권 확립에 노력한 업적으로 의료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교수는 1998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의료 이용의 지역 간 격차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강형평성학회, 국가인권위원회 정신장애인인권위원회, 건강연대, 건강정책포럼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교수는 “국민의 평등한 건강권과 대북 보건의료 지원 방안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는데, 그런 노력들이 남의 눈에는 중요하게 부각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부 부처 합동 ‘건강 공공 정책’ 나와야 한다”

그는 “질병의 치료보다 예방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은 다수 국민의 건강을 위한 ‘공공 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사스, 조류독감, 광우병처럼 최근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 질병들은 과거보다 복잡해지고, 불확실하고, 거대하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미시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민 건강을 지켜내기 위해 보건복지가족부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노동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협력하는 건강 공공 정책(healthy public policy)이 나와야 한다. 현행 건강 의료 정책을 건강 공공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예방의학의 최대 현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신교수는 1990년 한양대 의대를 졸업하고 1994년과 1998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2002~04년까지 하버드 보건대학원에서 연구 활동을 했고, 현재 대한예방의학회와 한국보건행정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영향력 있는 차세대 의료인으로 이상이 제주대 의대 보건정책·의료관리학과 교수,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이용철 전북대의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한승호 가톨릭 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지선하 연세대 보건대학원 역학·건강증진학과 교수, 홍수종 울산대 의대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 등이 거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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