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집은 24만원인데…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09.05.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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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택가격 공시에서 가장 싼 집은 대구시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철파이프조 단독주택이 차지했다. 지분은 없고 건물 면적이 11.31㎡(3.4평) 남짓한 이 집의 가격은 24만8천원이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이태원 집 한 채 가격이면 3만8천6백여 채 넘게 살 수 있는 집이다.

이처럼 20~30만원대 초저가 주택은 전국 각지에 분포해 있다. 부산시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시멘트블럭조 주택은 공시가격이 25만1천원이며, 전북에서 가장 싼 집인 진안군 주천면 주양마을 한 주택도 28만1천원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에 위치한 석회 및 흙벽돌 집은 28만9천원, 역시 석회와 흙벽돌로 지어진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의 한 집은 30만원이다.

이외에 목조로 지어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삼산리 한 주택은 30만5천원, 전남 완도군 노화읍 내리 한 주택은 31만1천원에 불과하다. 집값이 비싼 서울시에도 100만원이 채 안 되는 싼 집들이 있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는 시멘트블럭조 단독주택은 72만5천원이다. 이건희 회장의 이태원 집보다 1만3천배 이상 싼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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