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 생활’에 빈틈이 없다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09.11.1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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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하루 / 단전 호흡으로 아침 시작하고, 저녁 시간에는 집에서 혼자 생활…산책도 또 하나의 취미

▲ 1 하루 일과를 단전 호흡과 함께 시작한다.2 아침식사는 토스트에 커피 한 잔으로 가볍게 해결한다.


[아침]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 스타일은 일상에서도 잘 나타난다. 어느 정치인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하다. 건강 관리법이 ‘바른 생활’이라고 할 정도이다. 새벽 5시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단전 호흡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실에서 도복을 입은 채 한 시간가량 호흡을 가다듬는다.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 지 이미 십수 년이 넘었다. 테니스와 탁구도 수준급이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라켓을 놓은 지 꽤 되었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즐기는 골프와는 아예 담을 쌓고 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 스타일은 일상에서도 잘 나타난다. 어느 정치인보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로 유명하다. 건강 관리법이 ‘바른 생활’이라고 할 정도이다. 새벽 5시면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단전 호흡이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거실에서 도복을 입은 채 한 시간가량 호흡을 가다듬는다.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 지 이미 십수 년이 넘었다. 테니스와 탁구도 수준급이지만 바쁜 일정 때문에 라켓을 놓은 지 꽤 되었다고 한다. 정치인들이 즐기는 골프와는 아예 담을 쌓고 있다.

산책은 또 다른 취미 중 하나이다. 특히 외국에 나가거나 지방에 내려갈 경우 산책할 만한 곳을 미리 찾아놓는다. 오솔길을 혼자서 조용히 걷는 것을 좋아한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문화 유적지 탐방도 자주 다녔다. 국회에 들어온 후 지원 법안을 마련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경희궁을 청소하는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니홈피 인사말도 ‘우리 문화재에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이다. 아침 식사는 집에서 간단하게 해결한다. 콘프레이크나 토스트에 커피 한 잔 정도가 전부이다. 그렇다고 서양식 입맛은 아니다. 향토 음식을 즐겨 먹는데, 특히 두릅나물을 좋아한다. 반면,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멀리 한다.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먹는 것도 몸에 밴 습관 중 하나이다. 술은 잘 못한다. 지방에 가면 한 번씩 그 지역 술맛을 보는 정도이다. 음식을 직접 해먹는 경우도 많다. 집안일을 봐주는 가사 도우미가 있지만 매일 방문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비빔밥을 가장 자신 있어 한다.

▲ (왼쪽)국정감사 기간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한 제약회사 연구소를 찾았다. (오른쪽)귀가 후에는 주로 책을 읽고 인터넷에서 정보도 얻는다.

[일상생활]조찬 모임을 갖기도 한다. 주로 정책 토론이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는 자문위원단과 모임이 잦았다. 18대 국회 들어서는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 소속되면서 관련 정책에 대해 자문을 구하거나 논의를 갖는 경우가 많다. 국정감사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보건복지 분야의 경우 국민의 피부에 직접 와 닿는 정책을 여럿 내놓았다. 장기 실종 아동 문제에서부터 건강보험 부가 체계의 형평성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제를 끄집어내 호평을 받았다. 정치적 위상에 비례해 갖가지 민원도 많이 쏟아진다. 그중에서는 정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적지 않다. 실종 아동의 부모가 e메일을 보내와 직접 만나기도 했고, 에이즈와 관련 있는 사람이 찾아와 열악한 현실을 하소연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직접 나서 담당 기관에 확인을 하고 전문가들과 논의해 대안을 모색했다고 한다. 자연스레 국감 준비가 된 셈이다.

박 전 대표는 한때 ‘수첩 공주’로 불렸다. 정치적으로 맞선 쪽에서 폄하하려는 의도로 한 말이지만, 실제 박 전 대표는 수첩을 한시도 놓지 않는다. 어디를 가든지 수첩을 끼고 있으며, 중요한 내용은 듣는 대로 메모를 해둔다. 지시 사항도 마찬가지다. 한 번 이야기한 것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 보름이 지난 일도 어떻게 되었냐고 확인하는 통에 보좌진이 애를 먹은 적도 있다고 한다.

점심 식사는 주로 의원들과 함께 국회 인근에서 먹는다. 반면, 저녁 식사의 경우 비공개로 면담 약속이 잡히는 때가 많다. 외교적인 자리도 그중 하나이다. 다만, ‘친박계’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 때가 많다. 이런저런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왼쪽)수첩에 일일이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오른쪽)식사 약속이 많아 점심과 저녁은 대부분 외부에서 먹는다.

[저녁]귀가 후에는 혼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로 정책 자료를 검토하거나 책을 읽는다. 독서량이 상당하다고 한다. 출판사로부터 신간 서적이 많이 와 읽을거리는 풍부하다. 더러는 서점에 들러 직접 책을 고르기도 한다. 평소 중국철학사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밤 12시가 되면 잠자리에 든다. 이 또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다. 자기 전 인터넷에 들어가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살피는 일도 매일 빠뜨리지 않는 일과 중 하나이다. 미니홈피에 올라온 글도 꼼꼼히 챙긴다. 박 전 대표의 미니홈피는 이미 방문자 수가 9백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찾는 이들이 많다. 세종시 문제, 4대강 사업 등 현안에 대한 토론이 열리는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박 전 대표도 한 달에 한두 번은 직접 글을 올린다. 수천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박 전 대표는 ‘신뢰’라는 말을 달고 산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신뢰’를 꼽는다. 그래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가 ‘신뢰할 수 있나’이며, ‘무책임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꼴불견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허무할 때는 ‘믿었던 사람이 다른 행동을 할 때’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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