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진단, 무엇을 어떻게 받아야 하나
  • 노진섭 (no@sisapress.com)
  • 승인 2010.03.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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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은 간암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무리하게 갖가지 검사를 받느라 시간과 비용을 허비할 필요도 없다. 정기적으로 건강을 점검하면서 의사의 권고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간암은 40세 이상 남성의 암 사망 원인 1위이다.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간학회와 국립암센터는 30세 이상 남성과 40세 이상 여성 중에서 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와 간경변(간경화)이 있는 사람은 6개월마다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의사들은 이런저런 핑계로 검사를 피하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한다. 박중원 국립암센터 간암센터장은 “간암 검사를 복잡하거나 번거롭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의외로 간단하므로 정기적으로 검진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방사선 때문에 CT 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환자가 있다. 이는 피부암 때문에 햇볕을 쬐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반대로 MRI 검사가 필요 없는 환자가 막무가내로 검사를 받으려는 경우도 있다. 비싼 검사비만 지급하고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간암 검사는 의사의 권유를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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