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현씨는 누구인가
  • 이석 (ls@sisapress.com)
  • 승인 2010.05.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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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구본호씨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구본현씨(사진) 역시 LG가 3세이다. 구씨는 지난 1998년 군에서 제대한 뒤, 크린룸 전문 업체인 예림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그리고 얼마 뒤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면서 직접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코스닥 상장은 지난 2004년 전자 태그(RFID)와 전자 부품 사업을 하는 이림테
크를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회사 이름을 엑사이엔씨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기업 사냥에 나서게 된다. 엠소닉, 이노자인테크놀로지, 나노텍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그럴 때마다 엑사이엔씨의 주가는 요동을 쳤다.

지난 2007년 이노디자인의 라이프코드 투자에도 구씨가 참여했다. 당시 구본현씨는 구본호씨가 대표로 있는 액티투오 임원들과 함께 유상 증자에 참여했고, 관련 주가가 ‘구본현 효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퓨처인터넷 지분 보유 사실이 공시되면서 이 회사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7월 구본현씨가 대표로 있는 엑사이엔씨가 자사 신주인수권부사채 88만여 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주가가 ‘재벌 테마’를 형성하면서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구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한 비상장사가 퓨처인터넷에 넘어가면서 현금 외에 BW를 매각 대금으로 받게 되었다. 이것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오해를 받게 되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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