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삼세번’ 김두관의 진심, 산청·함양 등에서도 통했다
  • 김지영 기자 ·김회권 기자 (young@sisapress.com·khg@sisapress.com)
  • 승인 2010.06.22 15: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두관 당선자가 박빙의 경합에서 승리한 데는 보수적인 경남에서도 더 보수적이라는 산청·거창·함양 등 경남 서북부 지역에서 선전한 힘이 컸다.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이곳에서도 김당선자가 승리한 곳이 나왔다.

산청에서는 산청읍과 신안면에서, 거창에서는 거창읍·고제면·위천면에서, 함양에서는 마천면·휴천면·안의면·서상면·병곡면에서 이달곤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도시 지역에서는 김당선자의 압승이었다. 거제·창원·진주·김해·양산은 김후보의 표밭이었다. 특히 김해는 전 동네에서 김당선자에게 표를 몰아주었다.

이후보는 고향인 창원에서마저 지지를 받지 못했다. 창원시 15곳 중 북면과 대산면 두 곳에서만 이겼다. 반면, 김당선자는 정치적 고향인 남해에서 전 지역구 승리라는 선물을 받았고, 한나라당 정서가 뿌리 깊은 남해 옆 하동군에서도 악양면과 북천면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후보를 눌렀다. 

부산에서는 김정길 민주당 후보가 허남식 당선자를 이긴 곳이 몇 곳 되지 않는다. 그런데 김후보는 어떻게 45%라는 득표율을 보였을까. 서부산 지역에서는 허당선자와 버금가는 표를 김후보에게 던졌다. 부산은 동서 격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 유권자들이 김후보를 선택했다. 김후보는 강서구 대저1~2동과 강동동, 부산 진구의 부암3동과 당감3~4동, 북구 화명1동, 사상구 덕포1~2동에서 허당선자를 이겼다. 나머지 대다수 지역에서는 허당선자가 이기며 한나라당의 파란 깃발을 꽂았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