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10명 중 6명 “북한, 5년 이내 군사적 도발 감행한다”
  • 감명국·반도헌 기자 ()
  • 승인 2010.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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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은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으로부터 국방대학교 안보연구문제연구소가 지난해 현역 군인 1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안보 의식 설문조사 결과 자료를 입수했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군인들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고, 안보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의 안보 의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들은 ‘향후 5년 이내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전체 63.8%가 크다고 인식했다. 2005년 38%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이 중에서 ‘매우 가능성이 크다’라는 응답도 15.7%를 차지해 2005년 6.4%에 비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상당수 군인이 북한의 위협이 실질적 도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미국과 미군에 대한 인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상자의 92.7%가 미국을 ‘안보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로 인식했다. 최근 5년간 결과에 큰 변화가 없다. 미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주한미군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상자의 93.4%가 ‘주한미군이 한국 안보에 중요하다’라고 답변해 현역 군인들이 느끼는 주한미군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최근 5년간 큰 변화가 없지만 이 중 ‘매우 중요하다’라고 대답한 경우는 2008년 55.4%에서 2009년 63.8%로 크게 늘었다.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해서는 현 정부 들어 더 단단해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매우 돈독하다’라는 답변이 2007년 5.2%에서 2009년 17.3%로 크게 늘었다. ‘돈독한 편이다’라는 답변도 48.9%에서 65.6%로 늘었다. 국민들의 안보 의식 수준에 대해서는 58.4%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높다는 대답은 9.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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