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신발은 발뿐 아니라 온몸에 피해 준다
  • 노진섭 (no@sisapress.com)
  • 승인 2011.10.3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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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신발을 살 때는 발이 부어 있는 오후에 신어보고 사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고르는 요령이다. 너무 작거나 큰 신발, 굽이 높은 신발, 구두코가 너무 뾰족한 신발은 피하고, 신발 앞쪽이 넓고 둥글며 굽에 편안한 쿠션이 달린 신발을 선택한다. 바닥이 너무 얇은 신발은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발의 피로를 가중시킨다. 너무 큰 신발도 발이 겉돌아 관절에 무리를 준다. 굽은 3cm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신발 안쪽과 발가락의 여유 간격은 성인은 1.2cm, 청소년은 1.5cm 정도가 적당하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을 선택한 대가는 혹독하다. 발의 피로, 붓기, 변형뿐만 아니라 요통, 전신 피로, 요추디스크, 관절염 등이 생긴다. 특히 굽이 너무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몸무게가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몸을 뒤로 젖히려는 신체 반응으로 배가 나오고 허리가 폭 들어간 자세(전만증)가 된다. 이는 요통의 주요인이다. 하이힐을 신는 시간은 한 번에 6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4~5회 정도가 적당하다.

남성이 신는 키높이 구두도 하이힐처럼 정상적인 보행이 되지 않아 쉽게 피로를 느낀다. 통굽 구두는 밑창이 두꺼워 걸을 때 신발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지지 않음으로써 체중이 과다하게 실려 비정상적인 걸음걸이가 된다.  신발로 인한 통증을 덜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허리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팔을 높이 올리고 서서히 머리, 목, 등,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면서 양다리 속으로 손을 내리며 허리를 구부렸다 다시 서서히 허리, 등, 목, 머리 순서로 펴기 운동을 한다. 또 벽에서 1m 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벽을 짚고 팔굽혀펴기를 하면 하체 근육(아킬레스건, 무릎굴곡근, 고관절, 엉덩이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발바닥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일직선으로 세우는 것이 유의할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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