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비밀 병기’예능 작가들이 사는 법
  • 정덕현│문화평론가 ()
  • 승인 2012.04.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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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역량 발휘…<1박2일> 이우정 등은 스타 작가 반열에 올라

왼쪽부터 이현희·모은설·이우정 작가 ⓒ 시사저널 임준선

<1박2일>이 전국을 떠돌아다니며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을 때, 또 그 여파를 몰아서 <해피선데이>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남자의 자격>이 하모니 특집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을 때, 그 뒤에서 실질적으로 이 예능을 쥐락펴락한 인물이 있었다. 프로그램 전면에 나와 있는 이명한 PD나 나영석 PD가 한창 주목을 받을 때, 그들 옆에 앉아 있던 인물. 바로 이우정 작가이다. 그녀는 당시 이 두 남성적인 예능 쇼의 남자 MC 14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안방마님으로 알려졌다. 2008년 KBS 연예대상 쇼·오락 부문 방송작가상, 2010년 한국방송작가상 예능 부문을 거머쥐면서 그는 예능 작가계에서는 드물게(드물지만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새로운 스타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

PD와 호흡 맞추며 기획에서 편집까지 종횡무진 활약

KBS 의 이우정 작가 ⓒ 시사저널 임준선
업계에는 이미 스타 작가로서 자리매김한 이우정 작가였지만 대중에게는 생소한 존재였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예능의 대세였던 이른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성격상 예능 작가라는 존재는 드러나면 안 되는 비밀스러운 어떤 것이었으니까. 당시 터졌던 <패밀리가 떴다>의 대본 논란은 리얼 예능에서 그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위해 대본의 존재를 숨겨야만 하는 상황이었고(그것이 그저 가이드라인에 불과한 것이라고 해도), 따라서 대본을 쓰는 예능 작가도 숨겨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은 또 달라졌다. 이제 예능에서 대본은 반드시 필요한 ‘가이드라인’이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고, 예능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대중의 선망도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예능 작가는 대중에게 생소하다. 도대체 이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스타 작가는 어떻게 그 위치에 오르게 되었을까.

이우정 작가는 무역학과 출신으로 사회의 첫출발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MBC아카데미에서 작가 교육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 세계로 들어오게 되었다. 당시에 방송작가의 등용문은 MBC아카데미 같은 방송사 산하 교육기관이나 방송작가교육원 같은 곳이 당연히 거쳐가는 하나의 길로 정해져 있었다. 방송사에서 아카데미 같은 교육기관에 인력을 요청하면, 예비 작가가 자신의 이력서와 간단한 포트폴리오(대본 구성안)를 제출하고 거기서 발탁되면 일을 하는 식이다. 그렇게 이우정 작가는 2000년도에 MBC의 파일럿 프로그램인 <백만 송이 장미>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 세계적인 추세였던 서바이벌 형식을 따와 만든 연예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을 쌓은 이우정 작가는 <21세기 위원회>로 사실상 입봉(?)을 했고, 후에 KBS로 와서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그는 운명(?)적인 두 PD와 만난다. 바로 이명한 PD와 나영석 PD이다. 그 후 나영석 PD의 <여걸파이브> <여걸식스> 작업을 했고, 그 다음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으로 우뚝 섰다. 현재는 이명한 PD와 <더 로맨틱>을 하고 있고, 또 <남자의 자격>을 함께했던 신원호 PD와 시트콤 <응답하라 1997>을 준비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우정 작가의 성공은 좋은 PD를 만났던 것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 예능 작가의 성공이 어떤 PD를 만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하지만 이우정 작가의 경우는 어떤 면에서는 PD를 확실히 뒷받침해줌으로서 오히려 돋보이게 하는 작가로 이름나 있다. 같이 작업을 한 PD들은 이구동성으로 자신들이 한 프로그램의 성공 요인으로 서슴없이 이우정 작가를 지목하곤 한다. 그만큼 확실한 자기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우정 작가가 주로 리얼 예능 쪽에 발을 담그고 있었다는 점도 그의 성공에 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마침 리얼 버라이어티가 예능의 대세로 자리하면서 예능 작가에게도 새로운 자질이 요구되던 시기였다. 이우정 작가는 “과거와 비교해 예능 작가가 하는 일이 달라졌다”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주로 하는 일이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때는 그것이 예능에서 가장 중요했다. 지금은 하는 일이 PD와 비슷하다. 물론 PD의 고유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기획에서부터 심지어 편집에까지 예능 작가가 들어가지 않는 곳이 없다.”

또 리얼 예능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대본을 쓰는 일보다는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일과 후반 작업이 더 중요해졌다고 한다. 대본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대본을 상세하게 쓰거나 아니면 느슨하게 쓰는 것은 작가와 프로그램의 성향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고 했다. <1박2일>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작가는 대본을 쓰기보다는 현장을 읽고 발견하는 작업에 더 집중한다고 한다. 예능 작가라고 하면 ‘작가’라는 타이틀이 의미하듯이 무언가를 집필하는 것을 떠올리게 되지만 리얼화된 예능의 트렌드 속에서 이런 역할은 변화를 겪고 있다는 얘기이다.

토크쇼 작가들은 ‘섭외’에 가장 큰 어려움 느껴

KBS 의 모은설 작가 ⓒ 시사저널 임준선
리얼 버라이어티 같은 예능이 아니라 토크쇼처럼 주로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예능 작가는 어떨까. 지난해 K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 쇼·오락 부문을 수상한 <김승우의 승승장구>의 모은설 작가는 이 분야에서 베테랑이다. 1996년도에 기자 시험을 준비하던 그녀는 선배의 권유로 <TV는 사랑을 싣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 길로 들어섰다. 당시 그는 아르바이트생이었지만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돌아가는 바람에 이 길을 계속 갈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한다. 프로그램 성격상 재연 대본(과거 이야기를 재연하는 대본)과 추적 대본(실제 과거 인물을 쫓아가는 대본)을 써내는 것이 당시 일이었다고 한다. 당시 프로그램을 관장하던 PD가 바로 개그맨 김준현의 아버지인 김상근씨였는데, 대단한 능력을 가진 워커홀릭이었다고 한다.

어쨌든 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이후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뮤직플러스> <감성채널> 등을 한 뒤 <비타민>과 <미녀들의 수다>에서는 기획부터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부터 인연을 맺은 이기원 PD와 줄곧 같이 작업을 했다. 그 후로 윤현준 PD와 <상상플러스> <승승장구>에서 손발을 맞췄다.

스튜디오물에서 작업은 리얼 버라이어티처럼 예전과 그렇게 많이 달라진 것은 없다. 즉, 과거처럼 섭외와 대본 작업이 주가 된다는 얘기이다. 토크쇼라면 특히 섭외, 조사, 큐시트 작업이 거의 주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차가 달라지면서 하는 일은 거의 전방위적인 것이 되었다. 기획에서부터 편집 자막 작업에까지 관여하게 된다. “현재 방송국이 파업을 하는 와중에도 방송이 그나마 나갈 수 있는 것은 이런 모든 작업에 관여하는 예능 작가가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에서는 그 작업 자체를 외주를 주겠다는 생각이지만 그렇게 하면 방송 자체가 망가질 것을 뻔히 알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예능 작가가 편집 작업까지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전방위로 뛰어야 하는 고충이 있지만 그래도 예능 작가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과 관계된 것이다. 결국 예능의 핵심은 그 안에 담겨진 사람에게 있다. 토크쇼 같은 경우에는 섭외가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데, 모은설 작가는 심지어 쇼에 나오기로 하고 대본 작업도 다 끝났는데 촬영 하루 전에 게스트가 못나오겠다고 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이유가 황당했다. 작업한 대본을 보냈더니 자기 인생이 이렇게 초라한 줄 몰랐다며 자신이 이렇게 비치는 것이 싫다는 것이었다. 결국 밤새 설득해서 다음 날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적어도 10년 이상은 버틸 수 있는 열정 필요”

KBS 의 이현희 작가 ⓒ 시사저널 임준선
<안녕하세요>의 이현희 작가는 “그래도 연예인은 준비된 이들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는 낫다”라고 말한다. <안녕하세요>는 일반인이 게스트로 출연하기 때문에 검증이 쉽지 않아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어떻게 모든 것을 다 체크할 수가 있나. 사실 증명서 같은 것을 떼어서 보자고 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 tvN에서 일반인의 러브 리얼리티쇼인 <더 로맨틱>을 하고 있는 이우정 작가 역시 일반인이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이 많다고 말한다. “프로그램 성격상 그들의 속내가 드러나기 마련인데 방송으로 어떻게 비칠까 하는 점에서 늘 고민하게 된다.”

예능 작가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그들의 현실적인 상황에 대한 궁금증도 점점 커지고 있다. 예능 작가는 현재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또 이들의 직업은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을까.

1999년 스크립터로 시작해 2001년 <동물농장>을 시작으로 <스펀지> <상상플러스> 등을 작업해온 이현희 작가는 최근 예능 작가의 활동 영역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예능 작가 출신이 드라마나 시트콤, 뮤지컬 등 다방면으로 나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현재 전체 시청률 1위(36%에 육박)인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도 예능 작가 출신이고,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의 김영현 작가도 <사랑의 스튜디오>의 예능 작가를 했었다. 이현희 작가는 네이버와 합작으로 <환타스틱 어른 백서>라는 책을 쓴 적도 있고, <서태지 8집 다큐> 작업을 한 적도 있다. 이우정 작가는 시트콤 장르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예능 작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예능 작가의 영역이 거의 음지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에만 국한되었다면 요즘은 범위가 거의 무한대로 넓혀지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예능 작가라는 직업의 특성상 다방면에 대한 경험이 많다는 점과, 또 늘 대중의 공감대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다는 것이 자질로서 중요하게 어필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현재 방송 트렌드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최근 삶의 가치로서 ‘펀(fun)’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콘텐츠가 펀을 지향하는 흐름이 방송에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했다.

실제로 최근 드라마는 상당 부분 코미디를 필요로 하고 있고, 대다수의 교양 프로그램은 이른바 인포테인먼트로 전환되고 있다. 모은설 작가는 이런 변화 때문에 예능 작가의 영역이 점점 넓혀지고 있는 반면, 교양 작가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교양 작가가 했던 것을 지금은 예능 작가가 하고 있다. <비타민> 같은 경우 이제는 교양이 아니라 예능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교양 작가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예능 작가의 처우는 하는 일에 비한다면 결코 좋아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것이 사실이고, 그 비전은 앞으로 방송 전체로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장밋빛인 것만은 분명하다. 물론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우정 작가나 모은설 작가 그리고 이현희 작가 모두 ‘적어도 10년’을 버틸 수 있는 예능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상과 인간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은 필수이고, 사람들과 서슴없이 친근해질 수 있는 친화력도 중요하며, 또 예능이라고 해서 그저 웃고 떠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의 철학과 생각을 갖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고 말한다.

바야흐로 펀 사회로 접어들면서 예능 시대의 문은 활짝 열렸다. 그리고 그 시대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존재로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평가 절하되었던 예능 작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나갈 드림 소사이어티는 어떤 세계일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잘나가는 메인급은 연수입 1억원 이상이고 ‘투 잡’도 가능 

예능 작가의 벌이를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연예인들 중에도 A급의 수입과 B급의 수입이 천지 차이인 것과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프리랜서의 위치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그 능력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의 반향에 따라서 예능 작가의 수입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기본적인 수입 수준은 분명 존재한다. 처음 들어온 예능 작가의 경우에는 주당 30만원 정도를 번다. 한 주에 한 프로그램을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10년차 정도가 되면 주당 100만원 이하의 수입을 벌고, 메인급이라면 100만원 이상 2백만원 이하를 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예능 작가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메인급 작가들은 한 주에 한 프로그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바 두 탕을 뛰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물론 한 편에 집중하는 것만큼의 수입보다는 낮게 책정되지만, 두 편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수입이 많아진다. 이런 기본적인 수입 구조를 통해 볼 때 가장 잘나가는 작가들은 연봉 1억원을 넘긴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물론 이것은 예능 작가의 메인 잡이라고 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버는 수입만을 추산한 것이다. 여기에 때때로 들어오는 강연 수입이나 책 출간으로 생기는 인세 수입, 혹은 각종 원고료를 더하면 수입은 더 많아진다. 게다가 시트콤 같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 수입의 단가가 달라진다. 시트콤은 드라마의 영역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그만큼 더 쳐준다. 향후 예능 작가의 비전은 아이디어에 대한 저작권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현재는 방송사와의 관계 등 풀어야 할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법률적인 조항이 생긴다면, 앞으로 예능 작가는 이른바 ‘포맷’ 장사를 할 수 있게 된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까지 자신이 만든 포맷과 아이디어를 팔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게 되면 예능 작가처럼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분야의 비전은 훨씬 좋아지게 되는 셈이다.



리얼리티쇼에는 대본이 필요 없다?

리얼 예능으로 접어들면서 대본의 존재는 그 자체로 마치 리얼리티가 없는 것처럼 오인되곤 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예능 대본은 모든 방송 대본이 그러하듯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가이드라인이다. 심지어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 나가도 미리 사전 인터뷰를 통해 대본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현장에서 작업하면 대본대로 가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리얼 예능에서 대본이란 하나의 설계도와 같은 것이다. 그 안에 목적이 있고 목표도 있지만 거기에 집착해서는 리얼 예능의 재미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예능 작가는 대본대로 움직이는 방송 분량은 사실상 건진 것이 없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물론 어떤 프로그램의 경우 PD의 성향이나 프로그램의 성격상 좀 더 상세한 대본이 만들어지고 실제로 행해지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토크쇼 같은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좀 더 상세한 대본이 만들어진다. 물론 충분한 사전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렇게 대본이 충만해야 토크쇼도 다양한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해진다. 예능 작가는 이처럼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에 따라 좀 더 상세한 설계도를 만드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능 대본이 반드시 존재하고, 또 있어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방송이 그대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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