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을 더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게 돕는 안내서들
  • 조철 기자 (2001jch@sisapress.com)
  • 승인 2012.07.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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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8일 개막하는 런던올림픽. 올림픽의 29개 종목 중 비인기 종목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이기고, 점수는 어떻게 나며, 경기는 얼마 동안 하는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모르면 재미와 감동이 덜할 수밖에 없다. 이에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 가이드북이나 스포츠 관련 해설서 등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인류는 4년에 한 번 스포츠에 미쳐버린다”라고 말하는 저자가 펴낸 <올 어바웃 올림픽>은 올림픽을 즐기기 위해 알 필요가 있는 가장 긴요한 정보를 담아 올림픽 각 종목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각 종목의 역사부터 기록과 규칙 그리고 스캔들과 영웅들의 이야기까지 방대한 정보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올림픽에 대한 여러 정보와 스포츠 지식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과학과 접목시킨 올림픽 관련서도 호기심을 자아낸다. <퍼펙션 포인트>는 100m 달리기에서 시작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세운 기록은 9.69초. 그가 런던올림픽에서 이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을까. 이 책의 목표는 인간 능력의 궁극적인 한계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 책은 벤치프레스로 얼마나 무거운 것을 들어올릴 수 있는지, 마라톤에서는 얼마나 시간 단축이 가능할지 등 종목별 ‘인간의 한계’를 분석했다.
 

스포츠평론가 기영노씨가 펴낸 <불멸>은 국내외 스포츠 스타의 성공 신화를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국내외 스포츠의 현장에서 수립된 수많은 승부의 명장면 중에서 인간의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54개의 장면을 담았다. 저자는 각 스포츠 분야에서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경기에서 적당한 긴장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 불멸의 기록을 세운 선수들을 가려냈다. ‘축구 황제’ 펠레, ‘자동차 경주왕’ 마이클 슈마허, ‘무결점 복서’ 로키 마르시아노, 단일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5종목을 모두 석권한 에릭 헤이든 그리고 월드컵 5회 우승의 위업을 이룬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선수들…. 저자는 이들을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적당한 긴장으로 평상심을 유지하면서 상대를 제압했던 도인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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