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강자 없이 유명 법조인들 각개약진
  • 조해수 기자 (chs900@sisapress.com)
  • 승인 2012.10.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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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으로 변신한 서기호 전 판사 ‘눈길’

‘차세대 리더’ 변호사 부문에서는 뚜렷한 강자 없이 유명 법조인들이 두루 거론되었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무소속 의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형근 변호사, 이병주 변호사, 임성문 변호사, 한재철 변호사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기호 의원은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다. 서의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북부지법에서 법복을 입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했다. 대법원은 ‘근무 성적 불량’을 이유로 재임용을 거부했다고 밝혔지만, 서의원이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가

ⓒ 시사저널 유장훈
카 빅엿’ 등을 올린 데 따른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 사건을 거치며 서의원은 사법 개혁의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와 서울대 법대 선후배라는 인연으로 통진당에 입당했다. 이후 통진당 사태로 경선을 통해 선출된 비례대표들이 사퇴하면서, 서의원은 뜻하지 않게 금배지를 달게 되었다. 현재 서의원은 법제사법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법원장을 상대로 판사 재임용 탈락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 뉴시스
조국 교수는 법조계를 넘어 정치권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조교수는 최근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 문후보측은 이에 화답하며 공동정치혁신위원장으로 조교수를 임명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병주 변호사는 법과는 전혀 관계없는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1993년 사시(35회)에 합격한 후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에서 근무하고 있다. 2001년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환태평양변호사협회(IPBA) 도산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임성문 변호사는 지난 10여 년간 판사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변호사로 개업했다. 대전지법에 재직할 당시 형사단독판사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재철 변호사 역시 판사 출신으로 2002년 법복을 벗고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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