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1위, 한국동서발전 2위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5.06.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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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굿 컴퍼니 지수’…에너지 관련 기업 강세

지난해 굿 컴퍼니 공기업 분야 조사는 30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공기업뿐 아니라 준정부기관까지 조사에 포함시키면서 대상이 106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굿 컴퍼니 지수(GCI) 평균은 47.0점으로 코스피(59.4)와 코스닥(49.5)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 특히 상위 50대 기관과 전체 평균의 편차가 9.5로 조사 대상 중에서 가장 컸다. 오승훈 인싸이트그룹 대표는 “공공기관인 만큼 윤리적 성과는 높았지만 사회적 성과가 낮게 나왔다”며 “굿 컴퍼니 실현 의지에 비해 내부 구성원이나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특성상 순위 변동은 코스피나 코스닥에 비해 덜했다. 지난해 10위 안에 든 기관 중 6곳이 올해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순위 변동 폭도 코스피나 코스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위였다. 올해 종합점수는 70.040으로 코스피 1위인 LG생활건강(84.416)에는 못 미쳤지만, 코스닥 1위 KTH(68.580)를 앞질렀다. 경제적 가치는 LG생활건강(5.819)과 KTH(4.816)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이 2015년 5월 재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시스
한국동서발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서부발전, 한국조폐공사가 뒤를 이었다. JDC와 한국조폐공사는 지난해 25위, 16위에서 올해 3위, 5위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1위였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6위로 5계단 하락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37위로 추락했고, 인천항만공사, 한국감정원, 울산항만공사는 지난해 8, 9, 10위에서 올해 27위, 20위, 40위로 내려앉았다.

한전, 사회적 가치 평가 전체 105위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관련 기관의 강세가 눈에 띈다. 상위 10개 기업 중 5곳이 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반면 한국전력공사는 54.321로 28위에 그쳤다. 지난해 13위에서 15계단이나 추락한 것이다. 한전은 조사 대상 공공기관 중 사회적 가치 부문에서 43.647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윤리적 가치가 4.826으로 105위를 기록하면서 종합 순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그 밖에도 사회적 가치가 높게 나온 공공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43.267), 인천국제공항공사(41.236), 한국철도공사(코레일·40.944), 한국도로공사(40.61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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