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바루 CMO 딘 에반스, 현대차 미국 마케팅 이끈다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8.11 11:38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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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좌장 교체하며 미국 시장 반등 노려
현대차 미국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된 딘 에반스 / 유튜브 영상 캡쳐

현대자동차가 미국 마케팅 책임자로 딘 에반스(47) 스바루 전 최고 마케팅 책임자를 영입했다. 현대차가 9개월간 공석이던 마케팅 좌장 자리를 채우며 미국 광고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 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에반스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일본 자동차 회사 스바루의 미국 마케팅 최고책임자를 역임했다.

에반스는 디지털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스바루 재직시절 TV 광고에 애완견을 등장 시키며 경직된 회사 이미지를 풀어냈다.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광고에 공을 들였다. 에반스 재임 후 스바루 온라인 마케팅 예산비중은 15%에서 25%까지 올랐다.

에반스가 합류하며 현대차 NFL(미국풋볼리그) 마케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NFL 공식 후원사로서 오는 2019년까지 각종 마케팅과 판촉 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북미 최고 스포츠행사인 NFL 개막전과 결승전인 '슈퍼볼' 등 주요 행사에 차량을 제공하게 된다.

데이브 주코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 법인장은 "에반스의 경력은 현대차가 자동차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 미국 판매량 증가율은 1%를 밑돌았다. 올해 7월까지는 2.5% 증가에 그친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 시장 규모는 각각 5.9%와 4.5%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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