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급락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 감소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08.13 09:01
  • 호수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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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체투자 수단으로 부동산 펀드는 성장
출처-금융투자협회

중국 증시 급락으로 지난달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이 감소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각각 3000억원, 6000억원 줄면서 전월대비 총 9000억원 감소한 7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는 코스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조원 가량 순유입했으나 수익률 하락에 따른 자산 유출로 5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1000억원이 순유출됐다. 중국 펀드 평가액 하락의 영향이 컸다. 7월말 해외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15조9000억원이다.

채권형 펀드에서는 순자산이 늘었다. 국내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7000억원 증가한 76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1000억원 감소한 8조6000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 쏠림 현상은 계속됐다. 저금리의 영향으로 부동대기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7월말 머니마켓펀드 순자산은 9조9000억원 증가한 1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재간접 펀드는 1000억원 증가한 12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특별자산 펀드는 5000억원 감소한 35조5000억원이었다.

부동산 펀드는 2000억원 증가한 3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서 대체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보장되는 부동산 펀드에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사모펀드 형태의 부동산 투자 증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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