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금강 대형 스테인리스 물탱크 공동 개발
  • 송준영 기자 (song@sisabiz.com)
  • 승인 2015.08.27 13:26
  • 호수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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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스테인리스강 신규 수요 창출
포스코와 금강이 8월 26일 대용량 배수지용 스테인리스 물탱크 공동개발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 네번째부터 김영환 상무보, 금강의 방만혁 회장, 박우철 사장, 권기선 이사.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물탱크 제조업체 금강과 위생성이 강화된 대용량 스테인리스 물탱크를 공동 개발한다.  

포스코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금강과 대용량 배수지용 스테인리스 물탱크의 구조해석과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수지는 가정이나 사업장에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시설로 급수량 조절 기능이 있다. 물 사용량이 늘어나는 시간대에는 많은 양을 공급하고 사용이 적은 새벽 등에는 적은 양을 공급한다.  

주로 콘크리트 구조로 만들어진 기존 대형 배수지는 균열로 인한 누수와 비위생적 급수 환경이 문제가 됐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내구성이 좋고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배수지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스테인리스 배수지 시공 능력은 최대 4000톤에 불과해 대용량 배수지 건설을 위한 기술 개발이 필요했다.

포스코와 금강은 해결 방안으로 강도와 내식성이 뛰어난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을 적용한 대용량 배수지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양해각서(MOU)에서 양사는 향후 △2만톤 규모의 대용량 배수지 구조해석 및 설계안 도출 △지진과 눈·바람의 하중을 견디는 지붕구조 개발 △대용량 물탱크 적용 시범사업 등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와 금강은 올해 12월까지 최대 2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배수지 개발을 완료한다. 이후 KS를 개정하고 국내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해 판매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공동개발이 끝나면 연간 1만톤의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새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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