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여름 슬럼프'...8월 신규 등록대수 전월 대비 12.1% 감소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9.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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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부족·여름 휴가 때문...지난해 동기보단 10.7% 증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 사진 = 폭스바겐 제공

지난 6월까지 강세를 보였던 수입차 시장이 주춤했다. 지난해 비해서는 신규등록 대수가 늘었지만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하향세를 그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만8200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1만6442대)보다 10.7% 증가했다. 하지만 전월보다는 12.1%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정점을 찍었다. 2만4274대로 월간 최다 판매량을 갱신하며 ‘수입차 대세론’이 일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여름과 함께 꺾였다. 지난 7월 2만707대로 줄더니 8월에는 2만대선이 무너졌다.

윤대성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과 여름 휴가철로 인한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성장세가 꺾였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시장이 커졌다. 올해 8월까지 수입차 누적대수는 총 15만8739대로 전년 동기 12만8817대 보다 23.2% 늘었다.

성장세는 독일 브랜드가 돋보인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3662대, BMW 3642대, 폭스바겐 3145대, 아우디 2796대 순이었다. 그 뒤를 푸조(633대), 토요타(578대), 포드(496대), 닛산(476대), 미니(382대)가 이었다.

8월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854대)였다. 2위는 아우디A6 35 TDI(795대), 3위는 폭스바겐 골프2.0 TDI(740대)가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370대(84.5%), 일본 1865대(10.2%), 미국 965대(5.3%) 순으로 많이 팔았다.

연료는 디젤 강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연료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디젤 1만3154대(72.3%), 가솔린 4634대(25.5%), 하이브리드 357대(2.0%), 전기 55대(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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