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허위 표시 1등은 ‘벤츠’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09.09 09:28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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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BMW가 뒤 이어...수입차 적발 건 수 많아

대부분의 고객은 자동차 업체가 내놓는 에너지 소비효율 정보를 믿지 않는다. ‘뻥’이 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차량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에너지 소비효율 정보를 허위 표시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5개 자동차 제조·수입사(국내 제조사 7곳·수입사 18곳) 가운데 광고매체나 전시장 등에 에너지 소비효율을 허위로 표시해 적발된 사례가 24개 업체, 325건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벤츠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요타(30건)와 BMW(29건)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차 회사들이 글로벌 브랜드라고 자랑하면서 속으로는 소비자를 속여온 것이다. 산업부가 이들 업체에 부과한 과태료는 벤츠 2100만원, BMW 1800만원이었다.

국내 제조사 중에서는 기아차가 21건, 현대차가 11건 적발됐다. 산업부는 현대차에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장윤석 의원은  “관계 당국은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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