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카카오·KT·인터파크'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biz.com)
  • 승인 2015.10.01 19:54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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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사업계힉 혁신성 중점 평가”
카카오뱅크, I-뱅크, K-뱅크 등 컨소시엄 3곳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1일 신청했다 / 사진=이준영 기자

카카오, KT, 인터파크가 각각 이끄는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권을 놓고 경쟁하게됐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뱅크, I-뱅크, K-뱅크 등 컨소시엄 3곳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500V컨소시엄은 이번 신청을 포기하고 내년 하반기 2차 접수기간에 신청서를 내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영업점 없이 예금과 대출 등 금융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은행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인가 신청을 한 3곳을 대상으로 은행법상 인가 요건을 살핀다. 이후 외부 평가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금융위가 오는 12월 예비인가 대상 1~2곳을 최종 선정한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금융과 IT(보안), 핀테크(금융·기술), 법률, 회계, 리스크관리, 소비자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명단은 비공개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에는 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넷마블,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로 구성됐다.

K-뱅크 컨소시엄에는 KT, 효성ITX,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8퍼센트, 한국관광공사 등 20개사가 참여했다.

I-뱅크 컨소시엄에는 인터파크,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 업체가 함께한다.

예비인가 심사는 사업계획(평가비중 70%), 자본금(10%), 대주주 및 주주구성(10%),  인력·물적설비(10%)를 평가한다.

특히 사업계획 심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25%), 금융소비자 편익 증대(10%), 사업모델 안정성(5%), 금융산업 경쟁력 기여(5%), 해외진출 가능성(5%) 등을 중점 심사한다.

예비인가를 받은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안에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안에 최대 1~2개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줄 것이다. 23년만의 새로운 은행이 출현하게 되는 것"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사업계힉의 혁신성을 중점에 두고 인가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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