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생, 지방 소재 대기업 취업 희망..연봉 3698만원 기대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0.08 11:14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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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지방에 위치한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희망 연봉은 3698만원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주요그룹 지역인재 채용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 1746명(남자 1018명, 여자 728명)을 대상으로 한 지방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대학생의 52.8%가 대기업 취업을 희망했다. 그 뒤를 공기업(20.8%), 중견기업(9.9%), 외국계기업(7.5%), 금융기관(4.8%), 중소기업(2.1%) 순으로 따랐다.

대기업 선호도를 성별로 보면 남학생이 58.5%였고 여학생이 45.8%로 조사됐다. 지방대생의 대기업 선호도는 지난해 56.5% 대비 3.7%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공기업의 선호도가 지난해 16.5%에 비해 4.3%포인트 증가했다.

자료=전경련

지방대생의 희망 근무지역은 지방이 66.9%로 서울 등 수도권 31.9%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근무 희망지역으로 지방을 꼽은 지방대생 중 출신대학과 부모님이 계신 연고지역을 희망한 비율은 55.2%였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들의 수도권 선호도는 36.5%로 남학생 28.6%에 비해 더 높았다. 지방선호율은 지난해 61.5%에서 5.4%포인트 상승했다.

지방대생들은 지방 근무 희망 이유로 '수도권 주거비·생활비 부담'(4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방에서 여유롭게 살고 싶어서'(22.0%), '희망 취업기업이 지방에 위치해서'(17.4%), '가족·애인과 떨어지기 싫어서'(10.6%),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4.7%) 순으로 답이 많았다.

대학별로 보면 부산대 학생의 지방 근무 희망 비율은 75.3%로 조사 대상 학교 중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경북대(66.2%), 충남대(65.0%), 전남대(58.6%) 등의 순으로 따랐다.

지방대생의 희망연봉은 평균 3698만원이었다. 성별로 분류하면 남학생은 평균 3829만원, 여학생은 평균 3515만원을 희망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희망연봉은 평균 3618만원이었다.

학생들은 취업하기 위해 입사지원서 27.7장을 제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재학생(27.2장)보다 졸업생(29.2장), 여학생(27.3장)보다 남학생(28.0장)이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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