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만에 3000만 결제, 네이버페이 성장세 무섭다
  • 엄민우 기자 (mw@sisabiz.com)
  • 승인 2015.10.15 11:44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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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이용자 1600만 명…패션잡화, 디지털가전, 생활건강 분야 강세
네이버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출시 후 100일 동안 총 결제 건수 3000만 건을 돌파했다./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가  6월 25일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100일 동안 총 결제 건수 3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페이의 카드와 계좌 등록 건수는 124만 건을 기록했다. 거래액도 출시 직후인 지난 6월 월 1천억 원을 돌파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결제 가능한 가맹점 수는 영풍문고, NH몰, 동원몰 등을 포함해 6만2000개를 돌파했다. 누적 이용자 수는 1600만 명이다.

네이버페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는 20·30대로 전체 이용자의 77%를 차지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PC보다 모바일 결제 비중이 높았다. 카테고리 별로는 패션잡화, 디지털가전, 생활건강 분야가 강세였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핵심 서비스 ‘간편결제’ 이용자들은 일반 결제 이용자에 비해 더 자주, 많이 결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간편결제 이용자의 결제 건수는 인당 월 1.77건, 결제액은 평균 7만 2천 원으로, 일반 결제(결제 건수 1.57건, 결제액 5만 9천 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간편결제가 적용된 카드와 은행은 현재 16개로 연내 KB국민은행,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씨티카드, 삼성증권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 정식 버전 출시 전후 탑 셀러 100개의 월 매출을 비교해본 결과 3개월 만에 네이버페이를 통한 평균 매출 증가율은 51%에 달했다. 네이버 쇼핑 O2O플랫폼 ‘쇼핑윈도’의 백화점 전문관에 입점한 동일 브랜드의 경우, 네이버페이를 붙인 매장의 상품이 페이를 적용하지 않은 매장의 상품보다 거래건수가 월등히 높았다.

최진우 네이버페이 셀장은 “지난 100일 간 네이버페이를 통해 재구매를 진행한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이용자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10월에는 월 1500억 원 이상의 거래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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