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과학기술 혁신 방안 모색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19 10: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사진=원태영 기자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적 성장을 모색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19일 대전에서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전 세계 57개국 과학기술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12개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세계과학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1962년 시작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확대·개편한 것으로 OECD 본부가 있는 파리를 벗어나 52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이다.

과학정상회의는 첫날 세계과학기술포럼을 시작으로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19일에는 세계과학기술 포럼이 진행되고, 20~21일에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열린다. 20일에는 ASEAN+3개국 과학기술장관포럼이 개최된다. 22일과 23일에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총회와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각각 열린다.

과학기술포럼은 과학기술혁신 시스템, 과학기술과 미래변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창조경제, 지속가능 동반성장을 위한 과학기술혁신 등 크게 네 대주제를 놓고 12개 일반세션과 4개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19일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는 미래학자인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기조강연을 맡았다. 리프킨은 ‘디지털 한국, 제3차 산업혁명과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역대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시카노바, 노요리 료지가 특강을 통해 ‘미래사회의 글로벌 도전과제와 과학기술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20∼21일에는 과학정상회의 메인 행사인 OECD 과기장관회의가 열린다. 이틀간 회의 결과물은 ‘대전선언문’에 담겨 전 세계에 공표된다.

OECD 과기장관회의에서는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이희국 LG사장, 필 다이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글로벌·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이라는 제목의 대전선언문에는 향후 10년간의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OECD 과기장관회의에 앞서 과학정상회의 확대로 처음 참가한 아세안(ASEAN) 10개 회원국과 한국, 중국, 일본 장관급 인사가 함께하는 포럼이 열린다.

개최국인 한국은 ‘ASEAN+3 포럼’에서 삶의 질 향상, 빈부격차 해소 등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포용적 성장(Inclusive Growth)’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과학기술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22일에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총회가 열린다. 폐막일인 23일에는 국내 과학기술 전문가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대토론회는 과학정상회의 전반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국내 정책 시사점을 논의한다. 대토론회 선언문 채택을 마지막으로 과학정상회의도 막을 내린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미래창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과학기술포럼은 국제사회가 그 해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창업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와 공조함으로써 과학기술혁신에 적극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