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10년 간 글로벌 정책방향 제시할 대전선언문 채택
  • 원태영 기자 (won@sisabiz.com)
  • 승인 2015.10.20 13:31
  • 호수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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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0일 오전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아세안 3국 과학기술장관포럼' 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사진=미래부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핵심 행사로, 각국 대표단은 이틀에 걸쳐 과학기술혁신과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는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로 구성된다. 각국 장·차관과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이번 장관회의는 사상 처음으로 OECD 프랑스 파리 본부 밖에서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 또 한국의 제안에 따라 최초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이 참여했다. 장관회의는 1963년 첫 회의부터 2004년 회의까지 11회가 모두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 OECD 34개 회원국·13개 협력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57개국과 12개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장차관과 국제기구 수장을 포함한 총 270여명 대표단이 참석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과기장관회의 의장을 맡아 개회사를 진행하고 21일 마무리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과기장관회의 부의장인 토르비욘 뢰 이삭센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장관과 카르멘 벨라 올모 스페인 연구개발혁신담당 국무상은 각각 20일과 21일 전체회의 좌장을 맡게 된다.

첫날 기조연사에는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와 이희국 LG 사장, 필 다이아몬드 SKA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 단장 등이 선정됐다.

참석자들은 기조연설 후 진행된 분과회의에서 3개 분과로 나뉘어 △국가혁신전략 수립 △공공투자 영향력 제고 △오픈 사이언스와 빅데이터 등 3개 주제를 각각 논의했다. 이후 진행된 전체회의에서는 분과별 논의결과를 공유하고 첫날 본회의 전체를 정리했다.

21일에는 본회의가 진행된다. 본회의는 오전 기조연설과 분과회의, 오후 업무오찬과 전체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이라는 주제로 국제협력을 통한 과학기술혁신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튿날 기조연사에는 미 퍼시픽노스웨스트국립연구소(PNNI)의 미생물생태학자 자넷 잰슨 박사와 프랑스 에꼴 폴리테크닉의 기후학자 에르베 르 트뢰트 교수, 미 오하이오주립대의 과학기술정책학자 캐롤라인 와그너 교수가 나선다.

분과회의는 △의료분야 과학혁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포용적 성장을 위한 과학혁신 등 3개 주제가 논의될 계획이다. 이후 진행되는 전체회의에서는 논의결과를 공유하고 정리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마무리 회의에서 양일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대전선언문’을 대표단 합의를 거쳐 채택할 계획이다. 대전선언문은 ‘글로벌·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10년 간 글로벌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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