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가족이 만났다. 남북 분단으로 생이별한 지 60여 년 만이다. 헤어져 지냈던 시간에 비해 만남은 너무나도 짧았다. 그렇게 가족은 또 한 번 생이별을 맞이했다.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 1회차 마지막 날인 10월22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는 눈물과 통곡으로 가득했다. 작별 상봉을 마친 북측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한 가운데, 남측 가족들이 마지막으로 손을 잡으며 눈물로 배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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