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게” “더 젠틀하게”...BMW ‘뉴 미니 클럽맨’ 국내 첫 선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20 13:24
  • 호수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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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약 500대 넘겨...인도까지 1달 여 소요

“과거처럼 마냥 어린 브랜드가 아니다. ‘젠틀맨’이 된 미니를 기대해 달라”

BMW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20일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더욱 커지고 강력한 성능으로 재탄생한 ‘뉴 미니 클럽맨’을 국내 출시했다.

2007년 출시 후 전 세계 약 20만5000대가 판매된 클럽맨은 미니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꼽힌다. 이번에 출시한 뉴 MINI 클럽맨 역시 소형급 중 가장 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주양예 BMW 코리아 미니 총괄이사는 “BMW에 7시리즈가 있다면 미니에는 클럽맨이 있다. 그만큼 미니 브랜드 중 최고의 사양을 지닌 모델”이라며 “과거보다 더 크고 실용적인 모델로 개발된 만큼 보다 넓은 소비층에 호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브랜드는 미니(MINI), 차체는 ‘빅(Big)’

20일 국내에 출시된 ‘뉴 미니 클럽맨’은 미니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로 꼽힌다. / 사진 = BMW 코리아

브랜드명은 ‘미니(MINI)’지만 클럽맨은 크다. 5개의 풀사이즈 시트, 넉넉한 실내공간과 다용도 트렁크는 뉴 MINI 클럽맨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장은 미니 5도어 대비 271mm 더 긴 4253mm, 전폭은 73mm 증가된 1800mm다. 트렁크는 360ℓ며 60:40 비율의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성능도 향상됐다. 뉴 미니 클럽맨에는 미니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최신 엔진이 장착, 136마력에 22.5kg·m 최대토크의 힘을 발휘한다.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쿠퍼 S 클럽맨에는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제로백은 7.1초, 최고속도는 228km/h다.

클럽맨 디자인 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스플릿 도어다. 양방향으로 오픈되는 트렁크는 기존에 비해 운전자의 시야를 넓힌다. 차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도어를 자동으로 열 수 있다.

이 밖에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디스플레이서(Displacer) ▲에어커튼(Air-Curtain) ▲에어 브리더(Air Breather)를 탑재했다.

프리미엄 옵션들도 대거 적용됐다. LED 헤드라이트 및 안개등을 비롯해 ▲MINI 헤드업 디스플레이 ▲MINI 드라이빙 모드 ▲MINI 커넥티드가 탑재됐다.

◇ ‘미니 DNA’ 계승한 인테리어

BMW 미니 뉴 클럽맨 인테리어는 특유의 세밀한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 사진 = BMW 코리아

‘미니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건 익스테리어보단 인테리어다. 클럽맨 역시 미니 고유의 계기판 디자인 등을 계승했다.

LED 링 디자인의 중앙 계기판은 사양에 따라 6.5인치 혹은 8.8인치 컬러 모니터가 장착된다. 기본차량정보, 인포테인먼트, 전화, 내비게이션의 디스플레이 기능 등을 센터 콘솔의 MINI 컨트롤러로 작동할 수 있다.

뉴 클럽맨에는 미니 브랜드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적용됐으며 뉴 MINI 쿠퍼 S 클럽맨에는 브랜드 최초로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적용돼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밖에 전동식 시트가 포함돼 운전석과 앞좌석 조수석에서 버튼만으로 시트 높이, 앞뒤 위치, 시트면 경사 및 등받이 각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차체 색상은 라피스럭셔리 블루(Lapisluxury blue)와 퓨어 버건디(Pure burgundy), 멜팅실버(Melting Silver) 등 3가지의 새로운 색상을 포함해 총 6개다.

◇ 재고 이미 동났다...사전 계약 500대

아시아 국가 중 뉴 미니 클럽맨이 출시된 국가는 일본과 한국이 유일하다. BMW가 한·일 양국을 미니의 메이저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양예 이사는 “뉴 미니 클럽맨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시기는 내년 1월”이라며 “한국에 먼저 선보인 것은 그만큼 기다리는 고객들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에 준비된 뉴 미니 클럽맨 재고는 100여 대다. 이에 비해 사전계약은 500여 대가 몰려, 실제 차량 인도까지는 한달이 넘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BMW 코리아가 밝힌 뉴 미니 클럽맨의 경쟁 모델은 아우디 A1, 폴크스바겐 골프, 벤츠 A클라스 등이다.

주 이사는 “신형 클럽맨 차체 크기는 벤츠 A클라스와 비교될 수 있지만 성능은 C클라스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며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이 있지만 성능 대비로는 저렴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가격은 뉴 미니 쿠퍼 클럽맨 3590만원, 뉴 MINI 쿠퍼 S 클럽맨 46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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