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차녀 임상민 결혼, 그룹 후계 구도 관심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5.12.29 11:38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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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연하 금융인과 28일 비공개 결혼식 올려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 / 사진=대상그룹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 임상민 대상 상무가 28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5살 연하 금융인 국유진 씨다.

임 상무의 결혼이 그룹 후계구도와 맞물렸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경영권 향방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언니 임세령 상무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결혼한 이후 후계 구도는 임상민 상무로 좁혀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임세령 상무가 이혼 후 그룹에 복귀하면서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특히 임상민 상무가 미국에 신접살림을 차릴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승계구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신랑 국씨는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마치고 현재는 사모펀드 블랙스톤 뉴욕 본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상의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임 상무 역시 뉴욕 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임상민 상무는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 지분 36.71%를 가진 최대주주다. 이미 오너 일가에서 상장계열사 주식을 가장 많이 확보한 상태다. 언니 임세령 상무의 지분은 20.41%다.

2001년부터 승계작업을 진행한 임창욱 명예회장은 이른 나이에 결혼한 임세령 상무보다 차녀 임상민 상무에게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했다.

하지만 최근 임세령 상무는 지분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그룹 전방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 와중에 임상민 상무가 미국으로 떠나게 되면서 후계구도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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