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가총액 2000조 원 시대 돌입
  • 노경은 기자 (rke@sisapress.com)
  • 승인 2015.12.31 11:42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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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따른 가격 상승 영향...서울 부산 지역이 주도
서울 강남의 한 공인중개사에 적혀있는 시세 / 사진=뉴스1

올해 주택시황 호전으로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돌파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전국의 시세 조사대상 아파트 683만1680가구의 시가총액은 약 2126조 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1961조 원)에 비해 166조 원 증가했다.

올해 주택시장에선 전세난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아파트 가격 상승,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시가총액이 166조 원이나 늘었다. 작년 상승분(121조 원)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아파트 시가총액이 1446조 6000억 원으로 작년(1340조 9000억 원) 대비 105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서울이 715조 7000억 원으로 작년보다 49조 원 늘어난 가운데 특히 강남구는 108조 6000억 원으로, 작년대비 약 10조 원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가 77조 6000억 원, 송파구는 76조 4000억 원을 기록,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의 시가총액(262조6000억 원)이 서울 전체의 36.7%, 전국 시가총액의 12.3%를 차지했다.

지방 아파트는 680조 2000억 원으로 작년(620조 1000억 원)에 비해 60조 1000억 원 증가했다. 아파트 가격 상승이 컸던 대구시가 118조 원을 기록하며 100조 원을 돌파했고, 부산은 146조 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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