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6 북미모터쇼] ‘더 크게’ ‘더 고급스럽게’..럭셔리카 대향연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1.05 17:02
  • 호수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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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비롯, BMW, 벤츠 등 자사 고급차 대거 출시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로 꼽히는 북미국제오토쇼(NAIAS·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1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시 코보센터에서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북미 국제 오토쇼는 한 해 세계 자동차산업의 향방을 가늠하는 자리로 꼽힌다. 출품되는 차마다 완성차사들이 공들여 개발한 기술의 정수가 담긴다. 올해는 완성차 업체 40여 개가 약 45종의 신차를 비롯, 총 700여 종의 차를 전시한다.

올해 오토쇼 키워드는 빅(Big;큰)과 럭셔리(Luxury ; 고급스러운)다. 현대차 제네시스를 비롯 큰 차체와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각사 대표 차량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화두는 미국 토종 완성차사들이 내놓을 신차에 쏠리고 있다. GM(제너럴 모터스)과 포드는 안방에서 행사를 치르는 만큼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GM은 공식적인 출품작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고급차 브랜드인 신형 캐딜락 CTS-V를 전시할 것으로 전망한다. 경쟁사들이 럭셔리카를 대거 전시하는 상황에서, 주력 모델로 맞불을 놓을 거란 분석이다.

 

캐딜락 CTS-V. / 사진=캐딜락

신형 캐딜락 CTS-V는 6.2ℓ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최고 출력은 640마력 내외로 현재 캐딜락 CTS-V보다는 40마력 이상 높다.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며 최고 속도는 321㎞/h에 이른다.

올-뉴 링컨 컨티넨탈. / 사진=포드코리아

포드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은 '올-뉴 링컨 컨티넨탈'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한다. 링컨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3.0ℓ V6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며, 링컨의 독자적인 기술로 고안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인 레벨 울티마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된다. 올해 하반기에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고성능차량 뉴 M2 쿠페와 뉴 X4 M40i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뉴 M2 쿠페. / 사진=BMW코리아

BMW 뉴 M2 쿠페는 3.0ℓ직렬 6기통 엔진이 적용되며 6500rpm에서 370마력, 47.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옵션 사항인 7단 M 더블클러치 변속기(M DCT)와 런치 컨트롤을 적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250km/h다.

뉴 X4 M40i. / 사진=BMW코리아

BMW 뉴 X4 M40i는 새로 개발된 M 퍼포먼스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5800~6000rpm 구간에서 3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최대토크는 47.4kg·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5초 내에 100km/h까지 가속하고 최고 25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벤츠 신형 E클래스. / 사진=벤츠코리아

고급차 강자 메르세데스 벤츠는 주력 차종인 신형 E클래스 5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183~333마력의 가솔린 엔진과 150~258마력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 모델은 유럽 기준 연비가 25.6km/ℓ다.

현대자동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대형세단 G90(한국명 EQ900)을 해외시장에 최초 공개한다. 1530m² (약 465평) 크기의 부스에 제네시스 브랜드 전용 전시관을 따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G90(EQ900). / 사진=현대자동차

G90은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목표로 4년 여를 공들여 빚어낸 야심작이다.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타우 5.0 GDi의 경우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7.3km/ℓ다.

이 밖에 이번 오토쇼 기간 동안 포르쉐911, 렉서스 LF-LC, 인피니티 Q50, 아큐라 프리시전 콘셉트카, 볼보 S90 등의 고급 차량들이 전시된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폴크스스바겐그룹 고급 브랜드 벤틀리는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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