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범죄 용의자·요구조자 발견 돕는다
  • 정윤형 기자 (diyi@sisapress.com)
  • 승인 2016.03.08 10:50
  • 호수 137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 체결
카카오가 중요범죄 용의자 및 요구조자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중요범죄 용의자와 요구조자(구조가 필요한 사람)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카카오는 경기도 수원 경기지방경찰청사에서 ‘카카오택시를 통한 중요범죄 용의자 및 요구조자 발견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과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참석한다.

카카오와 경기지방경찰청이 중요범죄 용의자의 빠른 검거와 치매노인, 미귀가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뜻을 모은 결과다.

협약에 따라 경기지방경찰청은 관내 경찰서에 접수된 요청을 선별해 중요범죄 용의자 수배와 요구조자를 카카오에 전달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기사 대상으로 수배전단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경기지방경찰청 요청을 기사 회원에게 전송한다. 

카카오는 정보 전송 채널로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이용한다.

즉각적인 정보 전송이 가능하도록, 사업 구역 별 메시지 전송 기능도 개발 완료한 상태다. 예를 들어 경기지방경찰청이 경기도 용인의 용의자 수배 정보를 보내올 경우, 사업 구역이 용인시인 카카오택시 기사에게만 해당 정보를 전송하는 것이다.

전송할 때 해당 사건의 관할 경찰서 직통번호도 함께 전송된다. 카카오택시 기사는 건 별로 핫라인에 즉각 신고할 수 있다. 용의자를 검거하거나 요구조자의 소재를 발견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제보자에게는 포상 또는 신고보상금이 지급된다.

정주환 카카오 최고사업책임은 “전국 곳곳을 누비는 카카오택시 기사들의 강력한 정보력이 모두의 안전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해 경기지방경찰청과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정용선 경기지방경찰청장은 “하루 24시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기사들과 카카오를 통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범인 검거를 위한 주요 단서를 조기에 찾아내고 치매노인이나 미귀가자의 소재를 확인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