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호주 퇴직연금 세미나 개최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4.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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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회장 "호주의 장기투자운용 경험은 좋은 시사점 될 것"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 사진=뉴스1

금융투자협회가 호주퇴직연금협회,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와 함께 퇴직연금 및 운용전략 세미나를 8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호주퇴직연금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의 활성화 배경과 호주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인프라투자 등 운용전략등이 소개됐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내에 퇴직연금 제도가 2005년 도입됐으나 전체 사업장 대비 퇴직연금 가입률은 20% 대로 낮고, 최근 저금리기조하에서 수익률도 3% 초반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주의 다양한 퇴직연금 기금간 경쟁체제와 인프라투자 등 장기투자 운용 경험은 우리에게도 좋은 시사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빌 패터슨 주한호주대사는 축사를 통해 “호주는 주요 인프라사업의 구축과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호주와 한국의 투자회사들이 공동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린 바모스 호주퇴직연금협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호주는 퇴직연금의 축적으로 에쿼티 중심의 장기분산투자문화가 정착됐다"며 "또 금융업의 해외진출 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복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호주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전략 발표에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인 AMP Capital과 QIC가 발표자로 나섰다.

AMP Capital은 2016년 유망 인프라 투자처에 대해 소개했다. AMP Capital은 호주의 대표적인 투자사로 부동산과 인프라 분야에서 강점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561억 호주달러다.

QIC는 인프라 투자와 핀테크에 대해 설명했다. QIC는 1991년 퀸즈랜드 주정부에 의해 설립된 투자회사다. 인프라, 부동산, 사모펀드 및 혼합형 상품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과 폴린 바모스 호주퇴직연금협회장을 비롯해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 연기금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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