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민간기업에 첫 구축
  • 황의범 기자 (hwang@sisapress.com)
  • 승인 2016.05.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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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창전기통신 본사 건물…전력사용량 10% 절감·이산화탄소 5% 감축 효과
한국전력공사는 서창전기통신 본사에서 기업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 세번째는 조환익 한전 사장, 왼쪽 네번째는 윤계웅 서창전기통신 회장. /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민간 기업에 구축한다.

한전은 9일 대구광역시에 위치한 서창전기통신 본사에서 기업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더해 전기사용량과 공급량, 전력선 상태까지 알 수 있는 기술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한전이 서창전기통신에 구축한 기업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민간기업에 스마트 에너지관리 체계를 구축한 첫 번째 사례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공장이나 사무실에 적합한 에너지 운영시스템으로 전력사용량 10%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5% 감축 효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기업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2014년 한전이 구리지사 사옥에 구축한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에 기업 특성을 접목한 모델이다.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은 태양광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건물 내 에너지흐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통합운영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는 공장 내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전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주요 기술을 확보했다. 또 2014년 구리지사를 시작으로 한전 사옥 100개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기업형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준공은 한전 에너지절감 운영시스템 및 기술지원을 민간기업에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능형전력망 모델을 계속 개발해 에너지신사업 관련기업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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