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국회의원’ 박근혜는 최순실의 작품?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1.22 1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22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2006년 3월17일 국회의원 시절의 박근혜대통령 ⓒ 국회제공

 

세계일보 : [단독] "박 대통령 98년 달성 보궐선거 때 최순실 일가, 2억5000만원 지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1998년 보궐선거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박 후보 캠프에 최순실씨를 비롯한 최씨 일가의 뭉칫돈이 유입됐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세계일보는 최순실씨 일가의 운전기사로 17년간 일한 김모(64)씨를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1998년 4·2보궐선거 개시 직전 “‘할매’(최씨의 모친 임씨)가 ‘우리 딸 너이(넷)하고 내(나)까지 해서 5000만원씩 내 2억5000만원인데, 니(네)가 잘 가지고 내려가라’고 말했다”며 자신이 자동차로 임·최씨와 함께 돈가방을 싣고 박 대통령이 사는 대구 달성군 대백아파트(105동 202호)로 내려갔다고 증언했습니다.

JTBC : [단독] 또다른 의사…세월호 당일 대통령 진료? "기억 안 나“

 

차움에서 최순실, 순득 자매를 치료했던 김상만 원장. 대통령 대리처방의 핵심인데요. JTBC는 “2014년 4월과 5월, 그러니까 세월호 참사 전후로 차움에서 최씨 자매를 진료했던 의사는 김 원장이 아닌 다른 의사였다. 현재 수도권의 모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A씨로 확인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의사를 만나 물어보니 “아니다”란 대답 대신 “기억이 안 난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한겨레신문 : [단독] 국민연금 회의록에서 드러난 삼성물산 합병 찬성 4대 의혹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쳥 찬성은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합병 찬성을 최종 결정하기 직전 위원회 참석자들을 의도적으로 교체했다는 증언이 나오고, 전례 없이 의사결정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내부 검토의견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던 것으로도 확인됩니다. 한겨레는 국민연금 회의록을 입수했습니다. 국민의 귀한 연금이 그들 마음대로 주무를 돈인가요.

한국일보 : [단독] 차은택 “송성각 콘텐츠진흥원장 선임 전 김기춘에 소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모른다”고 말합니다.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차은택은 김기춘을 압니다. 한국일보는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차은택(47ㆍ구속)씨가 송성각(58ㆍ구속)씨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선임경위와 관련해 검찰에서 송씨를 김기춘(77)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소개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나는 모르는데 너는 안다? 한 명은 거짓말쟁이겠네요.

조선일보 : 검찰 "朴대통령 대면조사 다시 추진… 물러서지 않겠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등의 압박에 물러설 뜻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조만간 대통령 대면(對面)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사를 끝까지 하겠다는 검찰의 마음이 진심이길 바랍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5공·한보 청문회’ 버금가는 ‘슈퍼 국조’ 열린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이름이 무지 긴데요. 최순실 국정조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공 청문회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것 같습니다. 증인 면면을 봐도 그런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8개그룹 총수를 증인으로 채택했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들도 증인에 포함됐습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유영하 반박문’ 청와대서 도왔다

 

요즘 유명한 분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죠. 경향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54)가 지난 20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 작성에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는 청와대가 임명한 변호사가 아니라 대통령 개인이 선임한 변호사인데요. 여전히 공사 혼돈 중이십니다. 아이디를 돌려쓰는 건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네요.

국민일보 : [단독]“최순실 관련 비선 직보 의혹 국정원 추모 국장 감찰 착수”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추모 국장에 대한 정식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국장이 청와대에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비선 보고’했다는 증언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그는 최씨 관련 민원을 포스코에 청탁했고 부산 엘시티(LCT) 사업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정보위에서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민일보 : ‘역주행 시나리오’ 도대체 누가 짜나

 

어느 순간부터 민심과 역주행하는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참모진을 개편한 이후부터 공식 보고 라인을 통해 집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일보는 “그중에서도 한광옥 비서실장과 최재경 민정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허원제 정무수석은 ‘신(新) 4인방’으로 불릴 만큼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 [단독] 朴정부 組閣에도 최순실 개입 정황

 

“최순실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에 대한 동향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구속 기소)을 통해 수시로 보고받은 것으로 21일 확인됐다”고 동아일보가 전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감사원장, 검찰총장 등 초대 내각과 참모 인선을 비롯해 각종 국정 현안을 최 씨와 논의한 뒤 결정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합니다. 내각도 최순실입니다.

동아일보 : [단독]“미소금융재단은 미르재단과 출발부터 달라”

 

"몇백억원이 문제가 아니라, 미소금융이라고 이 한 재단이 1조원도 거둬 낸 적도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항변입니다. 그러자 미소금융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73)이 반박했습니다. “미소금융재단은 각 기업들이 내부에 재량껏 만든 봉사단체 성격이어서 미르재단이나 K스포츠재단과 기본적으로 구조가 다르다.”

서울신문 : [피의자 대통령 시대] 26일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 탄핵안 발의 가능성

 

11월20일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습니다. 정치권의 탄핵안 추진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럼 탄핵안은 언제쯤 발의가 될까요? 서울신문은 “발의 시점은 오는 26일 5차 촛불집회 직후인 다음주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을 때까지 대통령의 권한행사는 정지된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 : [단독] 최순실 사태에 직격탄…길잃은 창조혁신센터

 

말 많고 탈 많은 창조혁신센터. 전국에 17곳이 있는데요. 최순실과 그 주변인의 먹잇감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중앙일보 기자들이 17곳 모두를 방문했습니다. 체험한 분위기는 암울하고 무거웠다고 하네요. 요즘 어딘들 안 그럴까요.

중앙일보 : 김기춘 - 최태민 부녀와 얽힌 우병우 장인의 고령 인맥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인 이상달(2008년 사망) 전 기흥CC 회장의 경북 고령 인맥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씨 사건의 대응을 총지휘하고 있다고 야권이 지목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 회장의 고령 검찰 인맥이 씨줄·날줄로 얽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병우 장인의 경북 고령 인맥을 한 번 살펴보시죠.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