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청와대와 검찰 싸움에 등 터진 최재경?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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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4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연합뉴스

중앙일보 : [단독] 새누리당 지지자도 “대통령 하야” 47% “탄핵” 26%

 

11월21~22일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박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선 ‘하야하라’는 여론이 가장 높았습니다. ‘즉각 하야’(40.2%)와 ‘단계적 하야’(35.3%) 다음으로 ‘탄핵’(15.9%)이라는 응답이 나왔습니다. 응답자 다수가 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쳐선 안 된다고 응답한 셈입니다.

중앙일보 : 최재경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지인에게 무력감 토로

 

“박 대통령과 검찰이 정면 충돌하는 바람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최재경 민정수석이 지인들에게 토로했답니다. 또 다른 검사장 출신은 박 대통령의 검찰 불신에 대한 항의 표시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다른 언론에서는 청와대 관계자가 “최 수석은 끝까지 갈 사람"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최 수석의 사표를 반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동아일보 : [단독]靑, 얼굴 성형시술용 마취크림 구입

 

어제는 비아그라로 하루 종일 난리가 났는데요. 청와대 의약품 목록을 보면 성형시술에서 쓰이는 약품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청와대가 2014년 이후 얼굴 성형에 쓰이는 국소 마취제를 비롯해 ‘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 마취제 등을 다량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 [단독]국민연금, ‘삼성 합병’ 변칙 처리…청 개입 확인 땐 ‘뇌물죄’

 

국민의 노후 자금을 마음대로 운용한 국민연금.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1월23일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지난해 7월 체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또 기금운용본부장을 지낸 홍완선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특훈교수(60)의 사무실(서울 성동구)과 삼성그룹 서울 서초사옥의 미래전략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물산 대주주이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는데요. 검찰은 삼성그룹 측이 청와대에 청탁해 청와대가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게 증명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제3자 뇌물죄’의 공동정범이 됩니다.

JTBC : [단독] 삼성물산, 직원들에 "합병 문서 파쇄" 수상한 지시

 

이런 가운데 삼성물산이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JTBC가 보도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지난해 이뤄진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된 문서와 파일을 모두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건데요. JTBC는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고의적인 은폐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 [단독]정호성 휴대전화 녹음파일은 ‘1급 보안’…검찰, 유출 막기 안간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의 휴대전화 ‘녹음파일’. 검찰이 유출을 막기 위해 고생 중입니다. 검찰관계자가 “10초만 들어도 촛불이 횃불된다”고 했던 그 파일입니다. 15개 안팎으로 추정되는데 향후 박 대통령을 조사할 때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입증하는 데 쓰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동아일보 : [단독]檢 “롯데, 면세점 승인관련 최경환 접촉”

 

그동안 사라졌던 최경환 의원의 이름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동아일보는 “검찰은 롯데면세점이 미르재단에 출연한 28억 원에 사업 인허가권을 따내려는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롯데그룹 최고위층 관계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롯데면세점 승인 현안과 관련해 올해 1월까지 최 의원을 접촉한 정황이 담긴 롯데 자료가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서울신문 : [단독] 세월호 참사 당일 ‘휴진하고 골프 쳤다’던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 ‘프로포폴 관리대장’ 허위 작성 의혹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최순실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56) 성형외과 의원 원장이 세월호 참사 당일에 병원을 휴진하고 골프를 쳤다고 말했던 거 기억하시나요? 그런데 그게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신문은 “이 병원의 프로포폴 관리대장에는 2014년 4월16일 프로포폴 20㎖짜리 1병을 사용했고, 남은 5㎖는 폐기했다는 내용과 함께 김 원장의 사인이 비고란에 적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앙일보 : [단독] “한화, 최순실에게 김승연 석방 민원”

 

재벌 총수의 사면에도 최순실의 이름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2014년 2월 선고된 김승연(64) 회장의 횡령·배임사건 파기환송심을 앞두고 최순실(60·구속)씨에게 석방 민원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중앙일보는 전 한화그룹 핵심관계자 A씨가 “김 회장 부인 서영민(55)씨와 그룹 경영진이 2013년 말부터 최씨에게 ‘김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선고 하루 전(2014년 2월 10일)에 집행유예 판결이 나온다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향신문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다 거짓말” 버려지는 박근혜 위인·자서전

 

출판사들은 박근혜 대통령 자서전과 위인전 등의 출간을 중단하고 일부는 재고까지 폐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은 박 대통령 관련 서적을 내다 버리거나 중고서점에 팔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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