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조기 사망자만 1만5000여명
  • 노진섭 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7.03.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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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섭 기자와 건강 챙기기] 실효성 있는 대기오염 대책 마련 시급 지적

비행기를 타고 서울 상공을 지날 때면 도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경험, 대부분 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하늘이 좀 뿌옇게 보이는 수준이 아닙니다. 최근 서울 대기오염 수준은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나쁜 상태로 중국보다 심합니다. 대기오염이 생명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4년 700만명이 나쁜 공기 때문에 사망했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600만명을 뛰어넘습니다.

 

ⓒ 시사저널 박은숙

한국은 어떨까요. 인하대병원과 아주대 연구팀이 2015년 서울과 경기 지역 30세 이상 사망자(2010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1만5000여명이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만 이 정도라는 겁니다. 정부는 최근 미세먼지를 부유먼지로, 초미세먼지를 미세먼지로 각각 명칭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국제 사회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변경한다는 겁니다.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미세먼지를 줄여서 국민 건강을 지키는 일은 더 중요하고 급한 일입니다. 국민은 대기오염 해결책 마련보다 시급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뜻을 먼저 헤아리는 정부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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