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국내 최대 와불상 들어선다
  •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7.12.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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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정사 공사 재개…내년 부처님 오신날 점안식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처님 및 제자들의 사리와 패엽경(貝葉經)을 소장한 박물관을 개관한 경남 밀양시의 영산정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와불(臥佛·누워있는 부처상) 건립을 재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재)대각문화원은 작가 사망과 시공사 경영난 등으로 2002년 10월 중단된 와불 공사를 최근 재개해 내년 부처님 오신 날(5월 22일) 완공과 함께 점안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각문화원은 무안면 가례리 영산정사 앞 야산 9000여㎡에 머리에 팔을 괸 채 누워서 영산정사를 바라보는 와불을 건립하기 시작했다.

와불은 길이 77~82m, 높이 21m에 달한다. 좌대 길이는 120m다. 현재 세계 최대 와불은 120m로, 미얀마 보디따따웅 파고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불에는 금색이 입혀지게 되며, 내부는 철근 콘크리트벽식 구조로 건립된다. 현재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을 건립하기 위해 와불 조형물 공사가 한창이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영산정사 앞 야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와불 콘크리트 구조물 공사가 한창이다. ⓒ 밀양시 제공

  

대각문화원 관계자는 “미얀마의 와불 내에는 부처님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그림과 조각이 전시돼 있지만, 영산정사 와불 앞에는 법당 건립과 기네스북에 등록돼 있는 팔만대장경 원본인 10만 패업경, 부처님의 진신사리 100과, 세계에 가장 큰 범종, 각국의 2000존불 등 유물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산정사 성보박물관, 희귀 불교용품‧道문화재 보관
 

불국사와 조계사 주지를 지낸 경우(鏡牛)스님이 2002년 10월 창건한 이 사찰의 성보박물관도에는 세계 각국에서 경우스님이 수집한 수백점의 염주와 2000여존의 부처님상, 경전 등이 보관돼 있다.

성보박물관은 지난 2012년 9월 경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전체 7층 규모의 영산정사 성보박물관에는 1층 35조사와 국사전, 2층 세계 각국의 2000여 점 불상, 3층 진신사리 백만과, 4층 종이 대신 나뭇잎에 쓴 불경인 패엽경이 각각 전시돼 있다.

또 5층 수장고, 115점의 희귀한 불교용품과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된 스님들의 고서 33권 등 다수의 성보들이 보관돼 있다. 이번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에 따라 영산정사 성보박물관은 앞으로 전기요금 등 각종 세제 혜택과 함께 다른 박물관과 인적, 물적 네트워크 형성이 가능해지는 등 여러 가지 이점을 갖고 있다.

제1종 전문박물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에 따라 자료 100점 이상, 학예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또는 2000㎡ 이상의 야외전시장 등을 갖추고 있어 불교문화 체험과 확산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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