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남북 고위급회담 성사하고 위안부 쓴 소리 들었다
  • 조문희 기자 (moon@sisajournal.com)
  • 승인 2018.01.10 10: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가 많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꼭 체크해야 할 소식을 정리해드립니다.​

 

 

한국일보 : 남북 고위급회담 등 합의로 대화 추동력 확보

 

9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막을 내렸습니다. 예상을 웃도는 성과였습니다. 양측은 회담 후 공동보도문을 통해 ▲북측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 ▲군사당국회담과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활성화 ▲남북 고위급 회담 및 각 분야 회담 개최라는 3개항에 합의했습니다. 모처럼 조성된 남북 간 대화의 추동력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일보 : 군사당국회담 합의는 했지만…北, 연합훈련 중단 요구 땐 난항

 

남북 대표단이 군사적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열기로 했지만 얼마나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집중하며 일단 대화 분위기를 조성한 뒤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꺼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중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등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경우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를 주장한 만큼 상호 비방 중단, 우발적 충돌방지를 위한 조치가 전격 추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아일보 : 한반도기 들고 공동입장땐…한국, 자국 국기 안든 첫 개최국

 

북한이 9일 정부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요청을 흔쾌히 수용하면서 평창 땅을 밟는 북측 인사들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선수단은 물론이고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응원단에 더해 기존엔 참가한 적 없던 참관단과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까지 파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회담에서는 남북선수단의 경기장 공동 입장과 공동응원단도 논의됐는데, 그 경우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가능성이 커 한국은 올림픽 개최국 중 자국의 국기를 들지 않고 입장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세계일보 : “기대 이상 성과 내” vs “회담 왜 했나”…남북회담 엇갈린 반응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백혜련 대변인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성공적인 남북 고위급 회담, 남북 관계 개선의 첫걸음이다'라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회담 결과를 긍정 평가했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3개항의 공동보도문 내용은 남북 회담을 왜 했는지 회의감마저 들게 하는 내용뿐이었다”며 회담을 평가절하했습니다.

조선일보 : 합의 들쑤셔놓고…위안부 할머니·일본 불만만 키웠다

 

정부가 9일 2015년 위안부 합의 후속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강 장관은 "일본 정부가 출연한 화해·치유재단 기금 10억엔은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하고 이 기금의 향후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위안부 합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강 장관은 “일본 정부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내에서도 "이것도 저것도 아닌 미봉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 日 “한국의 추가 조치 요구 받아들일 수 없다”

 

일본 정부가 9일 발표한 우리 정부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침에 대해 공식 항의했습니다.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주일한국대사관의 이희섭 공사를 외무성으로 초치해 “한·일 합의는 정부 간 합의로 정권이 바뀌어도 착실하게 실시되어야 한다”면서 “한국 측이 일본 측에 추가 제재를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한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 “일본과의 결정적인 균열을 피하면서도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중앙일보 : “한국형 원전 사우디에 수출…UAE가 돕겠다”

 

문 대통령 9일 청와대에서 UAE 왕세제의 특사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간의 신의를 바탕으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외교·국방장관이 참여하는 ‘2+2 대화채널’을 개설해 군사와 경제를 포함한 협력 관계 격상 등을 공식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임 실장 특사 방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이날 미래 지향적 관계 발전과 관련된 언급이 90% 이상을 차지한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노컷뉴스 : 턱밑까지 갔지만…MB 수사 방해 3대 요소

 

'MB 외교안보 책사'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 대한 검찰 수사 중 일부가 공소시효 등의 한계로 좌초했습니다. 검찰은 "범죄혐의가 강력히 의심되나 기소할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못하다"며 김 전 기획관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보고서 유출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여러 수사 전반에서 유사한 한계가 나타나 검찰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 韓가상화폐 거품…‘김치프리미엄’ 쇼크

 

미국의 대표적인 가상화폐 정보회사가 시세 데이터 집계 시 국내 3대 비트코인 거래소 통계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그 탓에 비트코인 가격의 국내외 가격 차이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형성된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의 거품이 더욱 부풀어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거품이 꺼지면 2000년 초반 IT버블 붕괴 때처럼 우리 사회에 큰 부정적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머니투데이 : 엇갈린 새해 경제전망…한국은행 ‘3% 성장’ 내걸까

 

새해 경기전망이 기관별로 엇갈리면서 조만간 수정 경제전망 발표를 앞둔 한국은행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연구기관들의 새해 경기 판단은 2% 후반대로 다소 어두운 편입니다. 한은이 1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3%대로 상향 조정할 경우 시장의 국내 통화정책 전망도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은은 오는 18일 올해 성장률, 물가상승률 등 주요 경제지표 전망치를 공개할 전망입니다.

파이낸셜뉴스 : 지난해 청년 실업률 9.9%…2000년 이후 역대 최악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연속 20만명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청년층 실업률은 4년째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7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42만1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1월(24만3000명) 이후 줄곧 30만~4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3월(46만6000명)을 기점으로 점차 하락세를 나타내다 지난 8월 21만2000명으로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추락했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9.2%를 나타냈는데 12월 기준 1999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경향신문 : 1600원대 가나…심상찮은 휘발유값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3주간 상승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최고 기록인 26주 상승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생산·유통 단계를 거치며 국제 유가보다 3주가량 후행하는데 지난 3주간 국제 유가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공급 불안과 세계 경기 회복, 금융시장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 여파로 올해 1분기 안에 ℓ당 휘발유 가격이 1600원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