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남 하천수·지하수 농업용수로 ‘적합’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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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수 39지점·지하수 20지점 1급수 판정

경남지역 하천수와 지하수가 농업용수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16일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는 경남지역 하천수 39지점과 지하수 20지점의 수질이 농업용수로 적합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2018년 농업환경변동 조사사업’을 통해 매년 농업용수 수질을 조사하고 있다. 홍수전 강물이 가장 적은 시기인 4월과 홍수기인 7월, 홍수 후 강물이 가장 적은 시기인 10월 등 연간 3차례에 걸쳐 도내 하천수와 지하수에 대한 화학성분을 분석한 후 농업용수 수질 기준 적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농업용수로 사용된 하천수의 수질은 수질 등급(1급수:BOD 2mg/L 이하, 2급수:BOD 3mg/L 이하)을 기준으로 1급수 81%, 2급수 19%로 조사됐다. 도내 대부분의 하천수가 1급수로 판정돼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염물질이 거의 없는 청정상태에 근접한 수질로 농업용수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모내기 철을 맞아 지난달 도내 하천수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1급수 77%, 2급수 15%, 3급수 8%로 농업용수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하수는 중금속이 없고 염소함량이 기준치 이하여서 농업용수로 사용이 가능하다. 허재영 경남도 농업기술원 박사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용 하천수와 지하수 수질검사 결과, 대부분 1급수 수준으로 조사된 만큼 못자리 조성 등 영농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 “먹으려고” 불법개조 공기총으로 유기견 쏜 50대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5월16일 공기총 부품을 불법 개조해 유기견을 쏜 A씨(57)를 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5월15일 오후 4시25분쯤 김해 한 아파트 앞 도로에 주차한 자신의 차량에서 불법 개조한 5.5㎜ 공기총으로 유기견을 향해 실탄 1발을 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기총의 5.5㎜ 본체와 5㎜ 노리쇠뭉치를 결합해 불법 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불법 개조한 공기총과 탄환 109발을 압수했다. A씨는 자신이 쏜 총소리에 놀라 현장을 벗어났다가 시민 신고로 1시간여 뒤 경찰에 검거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친구들과 계 모임 때 먹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 국도 58호선 창원 남양동~김해 소사동 구간 18일 조기 개통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과 김해시 응달동을 연결하는 국도 58호선 신설 구간을 5월18일부터 3단계에 걸쳐 조기 개통한다.

 

전체 구간 9.26㎞ 가운데 창원시 진해구 남양동~소사동 1.2㎞ 구간은 소사교차로 개통에 맞춰 5월18일 오전 9시에 1단계로 개통한다. 이어 창원시 진해구 소사동~김해시 장유동 6.9㎞ 구간은 김해 율하2지구 택지개발사업 내 도시계획도로 완공에 맞춰 5월30일 개통하고, 잔여 구간 1.16㎞는 내년 12월에 개통될 예정이다.

 

부산국토청은 국도 58호선의 단계별 조기 개통으로 통행 시간이 20여 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국토청 관계자는 “이번 1단계 1.2㎞를 시작으로 남은 8.06㎞ 구간도 계획대로 단계적으로 개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전통차의 본산 하동, 19일부터 차 축제 연다

 

경남 하동의 전통 차는 차(茶)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덩달아 하동 차 주산지인 화개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잦아졌다. 

 

하동 화개동 찻집 거리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십리벚꽃 도로변과 화개천 일대에 30여 곳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엔 녹차 재배 농가에서 직접 딴 녹차로 전통 제다방식의 차를 만든 찻집이 있는가 하면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토대로 색다른 차를 만든 찻집도 있다. 녹차 박물관과 제다공장, 차 체험 민박 등 시설이 갖춰져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화개장터 맞은편 골목길로 5분가량 걸어가면 소운카페가 나온다. 이 카페는 일본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초기 스타일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졌다. 밖은 차가운 느낌이나 내부는 아늑한 느낌이다. 녹차 철학을 가진 주인이 우전과 세작, 허브·꽃차 등을 내준다. 

 

화개장터 맞은편의 조영남 갤러리 티 카페가 있다. 예전 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한 찻집으로 조영남 그림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다. 탑리다원은 화개장터 맞은편 상가 도롯가에 있다. 전통 찻집과는 달리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선 하동 녹차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차도 함께 시음할 수 있다. 가수 워너원이 소개한 쌍계명차엔 김동곤 명인이 소장하고 있는 차 서적과 다구들이 많이 전시돼 있다. 

 

십리벚꽃길 일대도 찻집이 즐비하다. 십리벚꽃길 초입의 법향제다는 차 시배지 차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신라 흥덕왕 3년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천태산의 자생 차나무 종자를 가져와 심은 차 시배지로 유명하다. 법향제다 옆엔 제다원이 있어 차 만드는 과정을 함께 엿볼 수 있고, 2층에선 다숙도 가능하다. 

 

삼신정보화마을 입구에 있는 산유화에선 수제 우전차와 수제 발효차, 구기자차, 매화녹차, 꽃차, 복분자차, 오미자차 등 다양한 차 맛이 일품이다. 야생차밭과 화개천도 조망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삼신·침점마을 입구엔 한방 찻집인 윤슬당도 있다. 삼칠화차가 대표적이다. 윤승당 바로 옆에는 다우찻집이 있다. 이곳은 법정 스님의 지리상 여행 경유지로 소문나 있다. 특히 법정 스님이 이름 지어준 녹차 브랜드 청심아(맑은 마음의 싹), 발효차 브랜드 개심(마음을 열다)이 유명하다.

 

쌍계사에 도착하지 직전엔 도심다원찻집을 찾을 수 있다. 한국 최고 차나무가 있는 다원에서 딴 찻잎으로 만든 천년차가 일품이란다. 짙은 녹색을 띤 이 천년차는 일반 차에 비해 쓴맛과 떫은맛이 적은 게 특징이다. 

 

쌍계사 입구 정소암의 찻잎마술은 녹차음식과 손덖음차, 전통잭살, 백차 등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정금차밭을 따라 다윤찻집과 소소다원, 녹향, 다올산방, 붓당골제다, 만수가만든차, 권대장티하우스, 요산당 등의 이어져 있다.

 

하동군은 5월19일부터 나흘간 찻집이 즐비한 화개·악양면 일대에서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연다. 하동군은 차를 통해 하동을 홍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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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대책 2개월 당겨 시행

 

경남 산청군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을 예년보다 앞당겨 운영하기로 했다.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5월16일 산청군에 따르면, 산청경찰서 등 관계기관들은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시기를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오는 6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6개월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간담회를 열고 피해방지단 구성인원과 수렵단체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또 수렵단체별로 모범 수렵인을 추천받아 24명의 피해방지단을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산청군 관계자는 “올해도 농민들이 애써 기른 농작물이 야생동물로 인해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24명을 구성·운영해 멧돼지, 고라니 등 총 351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한 바 있다.

 

 

◇ 경상남도, 19일 8·9급 공무원 필기시험…13.85:1

 

경상남도는 2018년도 지방공무원 8·9급 공개경쟁 임용 필기시험을 5월19일 창원공고 등 39개 시험장에서 시행한다. 18개 직렬 1만9468명이 응시해 오전 10시부터 100분 동안 각 과목에 대한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선발 인원은 8급 91명을 포함해 모두 1406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13.85:1이다. 최고 경쟁률은 18명 선발에 366명이 지원한 일반 기계(공업) 9급으로 20.3: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행정 9급(일반)은 534명 선발에 1만301명이 몰려 19.3: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김해시는 25명 선발에 809명이 지원해 시군별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수험생은 19일 오전 9시 2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유효한 여권, 장애인등록증 중 하나)과 응시표를 지참해야 한다. 올해부터는 OCR 채점 방식을 도입해 수정테이프로 답안 수정이 가능하다. 시험 장소는 경상남도 홈페이지 시험정보란에 공고된 필기시험 장소를 반드시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응시표는 자치단체통합 인터넷 원서 접수센터 홈페이지에서 출력하면 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6월 28일 경상남도 홈페이지 시험정보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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