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나노융합 인재 육성에 나선 밀양
  • 경남 밀양 =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8.06.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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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융합 마이스터고·특성화대학 설립 청신호에 지역주민들도 환영

 

세계적인 나노융합산업의 인력 양성을 위한 나노융합 마이스터고와 폴리텍대학(나노특성화대학) 밀양캠퍼스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남 밀양시가 국내 최초로 나노융합분야 전문 한국나노마이스터고 설립을 교육부로부터 설립승인을 받으면서다. 밀양시는 한걸음 더 나아가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 역시 추진 중이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한국나노마이스터고는 나노융합 분야 전문기능인력을 배출한다. 나노마이스터고는 내년 3월 밀양전자고에 개교될 예정이다. 나노융합과 학년별 5학급(3학년 전공제), 학교정원 300명(학년 당 100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와 경남교육청, 밀양시는 첨단 기숙사인 한국나노마이스터고 기숙사 신축공사를 6월15일 착공했다. 기숙사는 대지면적 1만6411㎡, 연면적 6441㎡의 5층 건물로 300명의 나노인재들을 수용해 꿈을 키울 수 있다.

 

4인 1실 기준 총76실로 건립되는 기숙사 생활관에는 1인 1침대와 샤워실, 세면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각 층별로 세탁·다림실과 샤워실, 휴게실, 취미실, 면학실, 정보화실이 설치돼 학생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또 게스트룸, 동아리실, 자치회의실, 체력단련실, 시청각실, 물품보관소 등 부대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6월15일 착공된 한국나노마이스터고 기숙사 조감도. ⓒ 밀양시 제공



박일호 밀양시장 "미래 밀양의 먹거리 산업을 완성할 것​"


학생들은 첨단시설로 설계된 기숙사에서 집과 같은 편안함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 특히 밀양시는 생활관과 면학실을 분리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문홍현 밀양전자고 교사는 “나노마이스터고는 우리나라 고등학교 최초로 클린룸 실습실과 나노측정 실습실을 구축한다. 나노마이스터고만의 차별화된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으로 우리나라 공업교육의 새로운 기준을 열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밀양지역 주민들도 “우리나라 최고의 인재를 육성할 학교가 지역에 들어왔다”면서 “지역에 대한 인식도 바꾸겠다”고 환영했다. 나노마이스터고 기숙사는 내년 2월 완공해 3월에 입학하는 제1기 신입생들을 맞을 예정이다. 

 

밀양시는 한국나노마이스터고 연계 과정인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를 2020년 개교 목표로 옛 밀양대학교 부지에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밀양시는 이 학교에 나노화학과 등 4개 학과를 개설하고 정규과정 360명, 단기과정 15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현재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과 설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밀양시는 전문 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나노융합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 종합기반 구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밀양시는 경남도의 지원 속에 7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나노융합 핵심 분야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도 구축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한국나노마이스터고와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등을 유치해 미래 밀양의 먹거리 산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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