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결석 예방법 ‘물과 운동’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11.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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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 음식 피하는 것은 잘못된 예방 상식

 

신장은 혈액 속의 노폐물을 걸러내어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물질을 결정으로 뭉치게 만드는 성분이 유입되거나, 평소 수분 섭취가 적은 경우, 칼슘이나 요산의 농도가 증가하는 경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신장결석이 발생한다.

 

신장결석이 작을 때는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크기가 커지면 좁은 요관으로 흘러나와 소변의 흐름을 막을 수 있다. 신장이 붓거나,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주위 조직에 상처가 생겨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unsplash)

 

신장결석은 대사량이 높은 20대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2배가량 더 많이 생긴다. 가족 중 신장결석을 앓았던 적이 있는 가족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발생할 확률이 더 크다. 또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사람보다 한 번이라도 발생한 적이 있는 환자에게서 재발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몇 가지 있다. 신장결석이 요관으로 나올 경우 초기에 허리, 배, 옆구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며 아프고, 소변에서 악취가 나거나, 메스껍고 구토가 나는 등의 증상이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기과 부장은 “신장결석의 주요 성분 중 하나가 칼슘이다. 칼슘의 섭취를 피하면,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사무 업무를 주로 하는 직장인들과 같이 운동량이 적은 사람은 뼈에서 칼슘이 분비돼 신장에 모여 신장결석이 발생한다”며 “결석의 예방을 위해 특정 영양소나 음식을 줄이기보다는 고른 영양섭취와 함께 물 섭취량을 늘려 소변을 묽게 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야 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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