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나 잇몸 염증을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유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12.30 14: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 치아 수명을 늘리는 법 '근관치료'

 

자신의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인 검사와 1년에 한 번 스케일링으로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충치가 생겼을 때 빨리 치료받는 것도 중요하다. 충치를 방치하면 영구치를 제거하는 일이 벌어진다. 특히 어린 나이에 생긴 충치는 염증을 일으키고 조기에 치아를 잃게 만드는 원인이다. 

 

(pixabay)

 

영구치는 평생 사용하는 치아이므로 최대한 살려야 한다. 치통은 충치뿐만 아니라 잇몸과 치아 주변 염증으로 발생한다. 특히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있으면 뿌리가 자라지 않는다. 이진규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는 "재생근관치료를 통해 치아 뿌리의 염증을 없애서 정지된 치아 뿌리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치료의 성공에는 여러 요소가 관여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근관치료는 흔히 신경치료라고 부른다. 그런데 실제로는 신경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 내부의 치수(신경과 혈관이 많은 연조직)를 제거하는 것이다. 충치나 치수가 감염되면 통증이 생기고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때 치아를 빼지 않고 치수만 제거해서 치아가 제 기능을 하도록 보존하는 방법이 근관치료다. 

 

이 교수는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신경 치료를 하지 않고 치아를 보존하면 치아 수명을 늘릴 수 있다"라며 "충치를 방치하면 치수와 잇몸 조직에 질환이 생긴다. 충치를 조기에 치료하고 주위 조직으로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내 치아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