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 外
  • 조철 북 칼럼니스트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01.27 10:00
  • 호수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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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하는 지성》 《생각하는 나무 이야기》 《보통 사람들의 전쟁》

개척하는 지성
염재호 지음│나남출판사 펴냄│335쪽│1만8500원
고려대학교 총장인 저자가 인류 문명사부터 새로운 산업구조와 일의 변화, 미래에 필요한 지성의 특징까지 21세기 뉴 노멀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열쇠들을 쉽게 풀어놨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사회변화에 직면한 지금, 기성세대의 성공방식을 무작정 따르는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삶과 일이 어떻게 변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제시한다.

생각하는 나무 이야기
성주엽 지음│생각하는정원 펴냄│285쪽│1만7000원
저자가 1992년부터 제주도 ‘생각하는 정원’을 운영해 오며 꾸준히 기록한 글을 모아 책을 펴냈다. 새로운 시각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깨달은 삶의 지혜와 통찰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무의 인생을 통해 운동화 끈을 묶기도 바쁜 경쟁사회에서 남들보다 한 발 더, 옆 사람보다 반 보 더 앞서야 직성이 풀리는 현대인들에게 인내와 느림의 미학을 보여준다.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    
윤대녕 지음│문학과지성사 펴냄│284쪽│1만3000원
여덟 편을 모은 이 소설집의 등장인물들이 사는 ‘이곳’은 재난의 현장이거나 가까운 이를 떠나보내는 애도의 공간이거나 폭력과 억압으로 얼룩진, 혹은 오해와 욕망으로 비틀린 황폐한 현실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작가인 나의 죽음’을 경험한 작가는 이방에서 헤매던 인물들이 다시 삶 쪽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는 모습들을 그려낸다. 

보통 사람들의 전쟁
앤드루 양 지음│흐름출판 펴냄│368쪽│1만6000원
기술 혁명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일자리 전쟁을 추적 정리한 심층 보고서. 운전기사, 사무원, 행정원, 상담원, 판매원부터 약사, 외과의사, 법조인, 기자 등 고소득 일자리까지, 기술이 어떻게 일자리를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있고 이것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문체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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