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노동신문은 남한 내 친북단체들의 제재 완화 요구를 인용하는 기사를 내보낼 뿐 일절 공식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우리민족끼리’와 같은 대외매체가 외부 친북 세력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거라면, 노동신문은 노동당 기관지다.
대신 노동신문은 러시아·이란·베네수엘라 등 최근 미국과 외교 마찰을 빚고 있는 국가의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반미 네트워크 활용과 내부 결집용이라는 해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갈등 관계에 있는 베네수엘라 소식을 집중 다루면서, 미국의 부당한 개입으로 국제질서가 혼란에 빠진 모습을 보여주는 기사도 최근 크게 늘어났다. 또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집중 부각시키면서 우방을 측면 지원하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이러면서 남한 내 보수단체나 자유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대주의’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비핵화와 관련한 논평은 2월13일 ‘재일동포 오진서’ 명의로 쓴 ‘김정은 장군 평화의 새 역사를 쓰다’는 기고문에 다뤘다. 필자는 글에서 “장군(김정은 위원장)께서는 올해 신년사에서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하여 다시금 엄숙히 천명하시였다”고 밝혀 비핵화 의지를 강하게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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