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부브리핑] 나주시, ‘정명 천년 기념공원’ 부지 나주역 앞 확정
  • 전남 = 전용찬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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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길이 365m 성벽과 공원 조성…사업 명칭·부지 변경
“인재를 모십니다” 장성군, ‘지역 인재뱅크’ 운영
‘시범사업 2년 만에’ 화순 작약 꽃 첫 출하

전남 나주시가 전라도 정명(定名) 천년을 기념해 추진한 ‘정명 천년 기념공원’이 나주역 앞 근린공원에 들어선다. 

나주시는 최근 전라도 정명 천년 기념사업 대표협의회를 열어 기념공원 부지와 주제·디자인 방향 등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국비 8억원 등 총사업비 16억원을 들여 ‘과거와 미래를 잇는 천 년의 길’이라는 주제로 송월동 KTX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에 정명 천 년 기념공원을 조성한다. 

애초에 전망탑은 경현동 한수제 인근에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국가사적 문화재 구역으로 문화재 현상변경허가 심의가 지난해 9월과 12월, 두 차례 잇따라 부결됐다.

이후 나주 읍성권 남산공원 등 문화재 구역 내 2~3곳이 건립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작년 12월 문화재청 사적분과위가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명 천년 전망탑 건립’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성사업’으로 바꾸고 장소도 나주역 앞 근린공원 일원으로 다시 선정했다. 

전망 기능에 국한됐던 탑 형태의 건축물이 아닌,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부각하고 전망·보행·공연 등 대중성과 실용성을 갖춘 기념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념공원의 핵심인 성벽 디자인은 나주를 상징하는 드넓은 나주평야를 감싸 도는 영산강 물줄기와 복암리 고분 인근에서 발굴된 목간(木簡)의 태극 문양을 접목한 형태로 구상했다.

성벽은 총 길이 365m로 과거 천 년과 미래 천 년의 나주를 연결하는 이음의 길을 상징하며, 나주가 살아온 오랜 시간, 유구한 역사를 의미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계약심사 및 공사발주를 거쳐 6월 착공해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성사업으로 천 년 나주의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고 역사문화도시 이미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감도 ⓒ나주시
전라도 ‘정명 천 년 기념공원’ 조감도 ⓒ나주시

 

◇“인재를 모십니다” 장성군, ‘지역 인재뱅크’ 운영 

-4월 12일까지 인재뱅크 참여자 집중 모집 

장성군은 지역 인재의 군정 참여 폭을 넓혀 줄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 인력관리 시스템인 ‘지역인재뱅크’를 구성·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인재뱅크 구성은 현재 군정에 참여 중인 활동가와 귀농·귀촌으로 장성에 정착한 숨은 인재들에게 소속감을 갖고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오는 4월12일까지 읍·면별로 인재를 모집하고, 이들을 인재뱅크 위원회·자문단·태스크포스(TF)팀 구성원으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사회·문화, 보건·복지, 환경, 농업·기술 등이며, 군정참여에 관심 있는 장성 주민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가까운 읍·면사무소를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내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집중 신청기간 이후에도 참여 희망자들을 위해 연중 수시로 참가 접수를 받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의 미래를 바꿀 중대형 프로젝트에 새로운 안목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주민 참여형 지방자치가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 내 역량 있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산강 황포돛배 영산포 선착장 복귀…9월까지 운항

나주시의 대표 관광 체험 상품인 '황포돛배'가 영산포 선착장으로 복귀한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환경부 4대강위원회의 영산강 죽산보 개방에 따른 강 수위저하로 황포돛배를 지난해 11월 다야선착장으로 옮겨 임시 운항해왔다.

최근 완전히 개방했던 죽산보가 환경부 수위정책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일정 수위를 회복하게 되면서 황포돛배 출항지를 기존의 영산포 선착장으로 다시 이전하게 됐다.

다음 달 6일부터 9월 말까지 황포돛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동절기 11월∼2월 휴항) 매시간 정각 영산포 선착장에서 출발해 천연염색박물관까지 왕복 10km 구간을 약 50분 동안 운항한다.

승선요금은 성인 8000원, 경로·청소년 6000원, 나주시민·국가유공자·어린이·시티투어 참여자 4000원 등이다. 20명 이상 단체관광객 방문 시 1인당 1000원을 할인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영산포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온 황포돛배가 4월 홍어축제와 더불어 영산포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객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관리 및 친절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 황포돛배 영산강 선착장 ⓒ나주시
나주 황포돛배 영산강 선착장 ⓒ나주시

 

◇영광 농산물,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 밥상에 오른다

-4월부터 중랑구 ‘도농상생 공공급식’ 참여

전남 영광군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이 서울 중랑구 어린이집 밥상에 오른다. 

영광군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농산물을 서울 어린이집에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서울 중랑구가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중랑구는 4월 1일부터 공공급식센터를 통해 전남 영광군에서 생산된 굴비, 찰보리빵 등 식재료를 공급받아 관내 291개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복지시설에 지원한다. 

 

◇’시범사업 2년 만에‘ 화순 작약 꽃 첫 출하

전남 화순에서 고부가가치 작물인 ‘절화 작약’(작약 꽃)이 시범사업 2년 만에 첫선을 보였다.

1일 화순군에 따르면 군의 시범사업에 선정돼 시설 하우스에서 작약 꽃을 재배한 류평열(동면 언도리)씨가 지난달 29일 공판장에 작약 꽃을 출하했다.

절화 작약은 가지째 꺾은 꽃을 판매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작약이다. 전남 지역에서는 강진, 장흥, 화순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화순군은 작약 꽃 재배 농가를 육성하려 2017년 4개 농가를 선정하고 시설 하우스 0.4㏊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리적으로 농업용수 확보와 농기계 운용이 어려운 논밭에 작약 꽃의 재배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단위면적당 수익이 벼농사 대비 5배에 달하고 수확량도 2배 이상 고소득 작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작약 꽃은 부가가치가 굉장히 높은 작물이다”며 “수확기를 앞당기는 촉성재배 기술, 품종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는 등 지원을 계속해 우리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
ⓒ화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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