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겨울보다 봄이 위험한 이유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9.04.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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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와 미세먼지로 뇌졸중 발생 확률 높아

단일 질환 사망원인 1위인 뇌졸중은 겨울에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돼있으나 사실 봄에 더 주의가 필요하다. 10도를 넘나드는 기온 차와 황사 때문이다. 

봄 한낮의 포근한 날씨로 혈관이 이완됐다가 추운 저녁땐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진다. 황사나 미세먼지도 혈관을 타고 들어와 신경망을 거쳐 뇌에 침투하면서 뇌졸중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 

고성준 시사저널 기자
ⓒ고성준 시사저널 기자

조소영 세란병원 신경과장은 “뇌졸중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치료 시기가 조금만 늦어져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악의 경우라면 생명까지 위험한 무서운 질환”이라며 “뇌졸중의 초기 치료란 골든 타임인 4시간 30분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한다. 초기 치료를 위해 뇌졸중의 전조 증상을 알아두는 것도 빠른 대응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전조 증상이란, 한쪽 팔다리 감각이 없거나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머리에 벼락이 치는 듯한 심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일어서거나 걸으려 할 때 한쪽으로 치우침, 물건이 두 개로 보이거나 말을 더듬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지속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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