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마약 투약 의혹 ‘전면 부인’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9.04.10 19: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자회견 자처한 박유천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4월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황하나씨 마약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4월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황하나씨 마약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전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그룹 'JYJ' 멤버 박유천(33)이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은 최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31)씨가 마약 투약을 권유했다고 주장하는 'A씨'로 의심을 받아 왔다. 두 사람이 과거 연인 관계였기 때문이다.

박유천은 4월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을 한 사람이 될까 두려웠다"며 "황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권유했다는 것이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직접 기자회견을 결심한 데 대해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결정되었으나 저는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다시 연기 활동을 하기 위해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는 상황에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씨의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해서도 "앞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었기에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유천의 연인이었던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했다"며 "필로폰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씨의 강요로 지속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연인 관계였던 박유천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유천은 황씨와 2017년 약혼했지만, 두 차례 결혼을 연기한 끝에 지난해 5월 결별한 바 있다.

한편, 2017년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박유천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자숙하고 반성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하고, 나 자신이 용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면 잠을 잘 수 없고 술을 찾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