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앞둔 文대통령…국정지지율 45%로 ‘역대 2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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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외교 분야 긍정평가 지지율 견인, 경제·고용 분야는 ‘낙제점’

오는 5월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국정지지율)가 45%로 집계됐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2년 차 지지율과 비교할 때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기록이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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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은 4월30일과 5월2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6%였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국정지지율은 김대중 전 대통령(2000년 2월) 당시 49% 기록이 가장 높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그 뒤를 이었고, 이명박(2010년 2월·44%), 김영삼(1995년 3월·37%), 노무현(2005년 1월·33%), 박근혜(2015년 2월·33%), 노태우(1990년 2월·28%) 전 대통령 순이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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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복지·대북·외교 정책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50% 안팎이 나온 반면, 고용노동·경제정책·공직자 인사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 이하로 나타났다.

복지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 대북·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각각 45%로 집계됐다. 이어 교육 정책 33%, 고용노동 정책 29%, 공직자 인사 26%, 경제정책 23% 순으로 나타났다.

ⓒ 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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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대북·외교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 2월 조사와 비교할 때 각각 14%포인트, 7%포인트 줄어 하락 폭이 큰 편”이라며 “이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에 북한이 불참하는 등 최근 다소 소원해진 남북 관계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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