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검 3일 개청…‘광교 법조타운 시대’ 개막
  • 경기 수원 =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5.0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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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검 개청 이후 지방고검은 27년만…기초 지차제론 최초
박상기 "수사 관행은 물론 권한도 견제와 균형에 맞도록 해야"
이금로 수원고검장 "원칙 수사, 투명한 사건처리 최선다할 것"

수원고등검찰청이 5월3일 개청하고, 본격적인 광교 법조타운 시대를 열었다. 수원고검은 이날 오전 수원 광교신청사에서 '수원고검 개청식 및 수원검찰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월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조기자단 간담회에서 가상화폐, 수사권 조정 등 현안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이날 개청·준공식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진표·원유철·박광온·이찬열·백혜련·김영진 국회의원,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은 "명실공히 법원과 검찰이 신청사에서 자리 잡고 업무를 개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광교 법조타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게 됐다"켜 "원칙 수사와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처리를 통해 안전한 경기 남부 지역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기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는 검찰이 되도록 수사 관행은 물론 권한도 견제와 균형에 맞도록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조직 이기주의라는 국민의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구체적 현실 상황과 합리적 근거에 입각해 겸손하고 진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특례시를 목전에 두고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검찰청을 개청하게 됐다"며 "수원시와 법원·검찰청이 함께하면서 광교주민, 수원시민, 경기남부권 도민 모두가 행복한 수원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수원고검은 지난 1992년 대전고검 개청 이후 27년 만에 문을 연 전국 6번째 고등검찰청으로, 기초지자체에선 최초로 세워진 고등검찰청이다. 경기남부 지역 19개 시·군과 840만여 명의 인구를 담당하며, 서울고검에서 수행하던 수원지검 및 산하 지청(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의 항고사건 처리, 국가·행정소송 수행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수원검찰청사는 수원고검과 수원지검의 합동청사로 지하 2층∼지상 20층, 연면적 6만8000여㎡의 규모로 조성됐다. 수원지검의 경우 1984년 12월 5층 규모의 수원시 원천동 청사를 건립해 사용해오다가 규모 팽창으로, 이날 수원고검 개청에 맞춰 지난달 신청사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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